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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누리꾼 선정 최악의 대선보도 1~7회 공모 선정작>
 <트위터 누리꾼 선정 최악의 대선보도 1~7회 공모 선정작>
ⓒ 전국언론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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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조 산하 대선공정보도실천위원회가 대선 기간 진행하고 있는 '트위터·누리꾼 선정 최악의 대선보도'의 11월 넷째 주 공모에서 MBC 뉴스데스크 <文-安 단일화 정면 충돌... 가시 돋친 '설전'>(11월 20일)이 최악의 불공정 보도로 뽑혔다. 총 7차례 공모에서 MBC가 다섯 차례나 '최악' 보도로 선정된 것이어서 MBC 보도의 편향성에 대한 인식이 심각함을 알렸다.

MBC의 보도는 "단일화 협상의 진행 상황을 철저하게 '싸움 중계'의 관점에서 전달"했다는 점이 지적됐다. 20일 '뉴스데스크' 첫 꼭지였던 이 보도는 단일화 협상 소식을 철저하게 말싸움 구도로 편집했다. 협상이 왜 교착상태에 빠졌는지에 대한 설명은 거의 찾아볼 수 없고 우상호 문 캠프 공보단장의 "맏형으로서 인내했지만"이라는 말과 유민영 안 캠프 대변인이 "맏형 이야기는 그만 하라"는 언사를 녹취해 전달하면서 "감정싸움으로 치닫고 있다"고 강조했다.

두 후보가 당일 각각 한국방송기자클럽, 한국기자협회 초청 간담회에 참석했던 일은 배경화면으로만 지나갔을 뿐 어떤 행사인지 언급되지도 않았다. 이 자리에서의 발언 중에서도 상대 후보에 대한 언급을 굳이 녹취해 대립 구도로 보여줬다.

11월 23~25일 '최악의 대선보도' 투표 결과
 11월 23~25일 '최악의 대선보도' 투표 결과
ⓒ 전국언론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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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5일 트위터 상에서 진행된 투표에서 이 보도는 전체 478표 중 79.9%에 달하는 382표를 받았다. 트위터 이용자 송기철씨는 "내용을 상세히 알지 못하는 국민들은 방송뉴스에 현혹되고 잘못된 정보를 취득한다"고 지적했고, 김해니씨는 "차기 정권에서는 다시는 권력 입맛 맞추는 뉴스를 보고 싶지 않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다른 추천 후보는 중앙일보 17일자 1면의 <문재인 안철수 정면 충돌>이었다. 안 후보와 문 후보가 서로 다른 행사에 참석한 사진을 마치 마주보고 험악한 표정을 지은 것처럼 착각하게 편집했다는 이유다.

이 보도는 상대적으로 적은 96표(20.1%)를 받았지만 "심각한 왜곡 보도"라는 평을 받았다. 트위터 이용자 홍성일씨는 "국민의 수준을 유치원생 취급하는 보도행태가 안타깝다"고 밝혔다.

11월 26일부터는 여덟 번째 공모가 진행된다. 참여자 중 1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온라인 문화상품권이 증정된다. 불공정 보도를 구체적으로 추천하는 참여자에게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간다. 추천은 http://goo.gl/gxeJl 에서 할 수 있다.


태그:#전국언론노조, #최악 대선보도, #MBC, #대선공정보도실천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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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全國言論勞動組合, National Union of Mediaworkers)은 대한민국에서 신문, 방송, 출판, 인쇄 등의 매체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이 가입한 노동조합이다. 1988년 11월 창립된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언론노련)를 계승해 2000년 창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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