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늑대소년>이 8일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 <늑대소년>이 8일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 (주)영화사 비단길


2012년이 두 달도 안 남았다. 남은 11월과 12월에 개봉 예정인 작품들의 흥행 구도를 정리해봤다.

일단 이미 개봉한 <늑대소년>과 <용의자X>의 향후 추이가 관심사다. <007 스카이폴>이 기대에 못 미쳐 시들해가는 중에 '한국 멜로'의 능력을 보여주는 두 작품의 흥행세가 돋보인다. 특히 화제작은 <늑대소년>이다. 8일 200만 관객을 돌파한 이 괴력의 판타지물이 어떤 행보를 이어가느냐가 이후 개봉작들의 흥행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개봉 2주차인 이번 주말이 고비다.

8일 개봉한 <내가 살인범이다>는 개봉 전부터 유료 시사회의 반응이 뜨거웠기에 이후 추이가 기대된다. 15일에는 <브레이킹 던 part2>와 <자칼이 온다>가 개봉한다. <브레이킹 던 part2>은 전편이 150만 관객에 못 미쳤는데, 이번에도 거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듯하다. <자칼이 온다>는 JYJ 팬들을 비롯해 배형준 감독의 전작인 <그녀를 믿지 마세요>를 좋아한 이들이 주요 관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호빗 : 뜻밖의 여정> 등 앞으로 기대되는 화제작들

11월에 남은 개봉 예정 영화들 중에 먼저 주목되는 건 <돈 크라이 마미>(11월 22일 개봉)다. <아저씨>와 <도가니>가 언급되는 이 영화는 유선과 유오성, 남보라 등 배우들이 제몫을 해주었다면 올 연말 박스오피스의 '다크 호스'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26년> 스틸.

<26년> 스틸. ⓒ 영화사청어람


그 외에 각각 정치적 이슈와 제작두레로 이미 관심의 절정을 달리고 있는 <남영동1985>(11월 22일 개봉)와 <26년>(11월 29일 개봉)도 있다. 결코 작은 영화로 끝나버릴 두 편이 아니기에, 또 12월에 딱히 화제작이 많지 않기에 적어도 손익분기점에 이를 수 있을 거라 예상해본다.

12월에는 단연 <호빗 : 뜻밖의 여정>(12월 13일 개봉)이 '최대어'지만, 개봉 첫 주 입소문이 어떻게 나느냐가 관건이다. <호빗 : 뜻밖의 여정> 외에 할리우드 대작 영화가 딱히 없는 편인 것도 호재로 작용할 듯하다.

한편 한국영화는 연말 대선과 크리스마스 등을 겨냥한 세 편의 신작이 대기 중이다. 대통령 선거일(12월 19일) 개봉하는 <가문의 영광5-가문의 귀환>과 <타워>, 멜로드라마 <반창꼬> 등이다. 투표 후에 장르별로 고를 수 있는 재미를 누려보자.

늑대소년 돈 크라이 마미 26년 남영동1985 내가 살인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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