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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토리숲 야외공연장에서 울랄라세션
 홍천 토리숲 야외공연장에서 울랄라세션
ⓒ 이종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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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어가는 밤에 홍천이 들썩 거렸다. 홍천강변 토리숲(도심산림공원) 야외무대에 울랄라세션과 솔비가 등장해 청소년 팬들이 열광했고, 사회자에게 발라드의 레전드라고 소개받은 변진섭과 소개가 필요 없는 가수, 영원한 젊은 오빠, 윤수일밴드라고 소개받고 등장한 윤수일은 4․50대 올드팬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10월은 축복의 계절이듯 축제의 계절이다. 강원도 홍천에서는 10일부터 시작된 '홍천늘푸름한우'와 '6년근 홍천인삼' 축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2일부터는 제4회 나라꽃 무궁화 축제가 시작되어 14일까지 이어진다.

12일 오전 홍천종합운동장에서 10개 읍면 선수단과 11기계화 보병사단 소속 각 여단의 국군장병을 비롯한 3천여 명이 참가하여 개회식을 성황리에 마쳤다.

10개 읍면과 각 여단 선수단이 입장할 때는 전국체전 입장식을 방불케하는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각각의 면은 자기 고장의 특산물과 전통을 선보이며 입장했고, 11기계화보병사단 소속 각 여단의 국군장병들도 특별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홍천군민들의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입장식에 이어 읍면대항 및 각 여단 대항 단체 줄다리기와 줄넘기, 그리고 장애물 계주를 비롯한 여자 피구와 고무신 멀리 보내기와 훌라후프 경기 등이 열렸다.

제4회나라꽃 무궁화축제에 참가한 훌루후프선수와 응원단
 제4회나라꽃 무궁화축제에 참가한 훌루후프선수와 응원단
ⓒ 이종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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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녁(7시)에는 홍천강변 토리숲에서 "나라꽃 무궁화축제"의 성공개최와 군민화합을 다짐하는 '한마음 콘서트'가 열렸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 이미 5천여 명이 토리숲 공원을 가득 메웠고, 공연 내내 자리를 뜨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춘천 MBC 라디오 공개방송 녹화를 겸한 이날 공연은 이호석, 김말숙의 사회로 진행되었고, 가을에 어울리는 가수 조덕배가 첫무대에 등장해 '꿈에', '그대 내 마음에 들어오면은'을 불러 깊어가는 가을밤을 뜨겁게 달구었다. 이어 솔비가 신곡 '오뚜기'를 불러 산골마을 아저씨들과 청소년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홍천토리숲 야외공연장에서 솔비
 홍천토리숲 야외공연장에서 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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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토리숲 야외공연장에서 울랄라세션
 홍천 토리숲 야외공연장에서 울랄라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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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비가 등장하자 소녀팬들이 저마다 스마트폰을 꺼내들고 무대 앞으로 몰려와 진행자들이 진땀을 흘렸다. 그러나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그 다음 무대에 울랄라세션이 등장하자 무대 바로 앞까지 소녀 팬들이 밀고 들어왔다. '허니'와 '키스미' 등 무려 5곡이나 부른 울랄라세션의 박광선은 앵콜 송을 부를 때는 상의를 탈의할 정도로 땀으로 범벅이 되어 있을 정도였다.

홍천의 소녀팬들에게는 이런 기회가 흔치 않다
 홍천의 소녀팬들에게는 이런 기회가 흔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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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한때는 소녀 팬이었다고
 우리도 한때는 소녀 팬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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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비와 울랄라세션의 무대가 끝나자 무대 앞을 장악했던 백여 명의 소녀팬들은 일순간에 사라졌고, 그 자리에 큰언니(?)들이 바로 차지했다. 발라드의 레전드라고 소개받은 변진섭이 등장해 90년대 히트곡 '너에게로 또 다시' '희망사항' '비와 당신' '새들처럼',를 열창하자, 관객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이어 칠갑산을 부르며 등장한 가수 주병선이 '아리 아리요', '둥글 둥글'을 부르고,앵콜 송으로 댄스곡 메들리를 불러 열기를 고조시켰다. 그리고 신인그룹 '라떼'가 등장해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부르며 걸그룹이 추는 말춤을 홍천군민들에게 선을 보였다.

마지막 무대는 영원한 오빠 윤수일 밴드가 8․90년대 빅히트곡 '황홀한 고백'을 시작으로 역시 5곡이나 열창했다. '제2의 고향', '터미널'을 부르고 무대를 내려간 윤수일밴드는 팬들의 멈추지 않는 앵콜 요청에 다시 등장해 국민가요 '아파트'를 마지막으로 홍천군민들과 함께 열창했다.

깊어진 가을밤은 쌀쌀했지만, 홍천의 가을밤은 뜨거운 열기가 넘쳐났다. 가수들의 공연이 끝나고, 집으로 향하는 홍천군민들의 아쉬운 마음을 달래는 수십 발의 불꽃쇼가 가을밤하늘에서 펼쳐지자 홍천군민들은 한목소리로 탄성을 지르며 행복한 마음을 표현했다.

홍천토리숲 야외공연장에서 변진섭
 홍천토리숲 야외공연장에서 변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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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 오른 아이와 어울려주는 가수 주병선
 무대에 오른 아이와 어울려주는 가수 주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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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토리숲 야외공연장에서 윤수일밴드
 홍천토리숲 야외공연장에서 윤수일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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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울랄라세션, #윤수일밴드, #홍천축제, #홍천여행, #황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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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아재양념닭갈비를 가공 판매하는 소설 쓰는 노동자입니다. 두 딸을 키우는 아빠입니다. 서로가 신뢰하는 대한민국의 본래 모습을 찾는데, 미력이나마 보태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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