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한국 대 잠비아의 A매치 경기 유치를 발표하는 장정도 안양시 행정지원국장

축구 국가대표 한국 대 잠비아의 A매치 경기 유치를 발표하는 장정도 안양시 행정지원국장 ⓒ 최병렬


축구 국가대표 한국 대 잠비아의 A매치 경기가 경기 안양에서 열린다. 안양시에서 A매치 경기가 열리기는 시 승격 40년만에 처음이다.

안양시 장정도 행정지원국장은 26일 안양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복절인 8월 15일 오후 8시 안양종합운동장(동안구 비산3동)에서 한국팀과 아프리카의 강호 잠비아팀 간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A매치 경기가 펼쳐진다"고 밝혔다.

장 국장은 "대한축구협회가 주관하는 한국-잠비아 대표팀과의 친선경기를 우리 종합운동장에서 유치하게 되었다"며 "이는 시 승격후 40년만에 처음으로 축구국가대표팀 경기를 유치한 것으로 안양시를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양시 "축구협회로부터 16일 유치 제안 공문 받았다"

안양시의 A매치 경기 유치는 급박하게 진행됐다.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한국축구협회로 부터 제안 공문을 받았으며 18일에 회신하고 25일에 최종 결정됐다는 것. 이와관련 한국축구협회도 26일 오전 한국-잠비아전 경기가 안양에서 열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안양시는 이번 A매치를 유치하며 대한축구협회에 1억 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예산 확보도 없이 무리하게 추진했다는 비판과 함께 안양시의회에서 반대에 봉착한 시민프로축구단 안양FC 창단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 아닌가 하는 의혹도 적지 않다.

이와 관련 이응용 체육청소년과장은 "안양FC와는 별개다, A매치는 그대로 봐달라"며 "사업비가 없으면 민자유치도 할 수 있는 것처럼, 기업의 장외광고 및 협찬 등을 통해 충분히 추진할 수 있다, 시 브랜드 홍보를 위해 1억 원은 그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문제는 경기장 시설 보완이다. 특히 안양종합운동장이 축구전용구장이 아니기에 관람하기에 아주 편리한 것도 아니다.

이와 관련 안양시는 "대회기간이 짧아 많이 바쁘겠지만 국가를 대표하여 경기를 치룬다는 생각으로 철저한 사전준비를 하겠다"며 관중석과 선수대기실, 심판실 등을 말끔히 정비하고 잔디보식과 라인도색 및 전기∙통신기기 설비들을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안양시에서 A매치 축구경기, 시 승격후 40년 만에 처음

한편 안양종합운동장은 지난 1986년 6월 30일 준공돼 좌석수는 1만7000석으로 지난 2003년 안양LG(현 FC서울) 프로축구단이 연고지를 서울로 옮기기 전까지 프로축구경기가 열렸던 곳이다. 하지만 프로축구단이 없어진 이후 안양시민들은 수준급 축구경기를 볼 기회가 없었다는 점에서 A매치 경기 유치는 지역 팬들에게 있어 희소식이라 할 수 있다.

한국과 대결하는 잠비아 팀은 금년도 아프리카 최고를 가리는 네이션스컵 대회에서 우승한 강팀으로 우리와 통산전적에서 3전 1승 2패로 호각지세를 이뤄 우리 대표팀으로서는 내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기량을 테스트할 좋은 상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양 축구국가대표 A매치 잠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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