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이라크 전역에서 연쇄 테러가 일어나 또 다시 수십 명이 사망하며 불안감이 계속되고 있다.

 

AP, AFP 등 주요 외신들은 23일(한국시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폭탄 테러와 총격 등으로 최소 50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피해자 가운데는 초등학생들도 포함됐다. 

 

테러의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외신들은 시아파를 노린 수니파 알카에다의 전형적인 테러 방식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날 오전 바그다드 북부 시아파 밀집 구역에서 차량 1대가 갑자기 폭발해 9명이 숨진 것을 시작으로 카라다, 만수르 등에서 차량 폭탄과 도로 매설 폭탄이 터지면서 사망자가 늘어났다.

 

또한 카지미야에서는 총격이 벌어져 경찰 9명이 사망했고 무사이브에서는 초등학교 주변에서 차량이 폭발해 어린 학생 수십 명이 부상을 당했다. 주로 경찰서나 정부 기관, 학교, 쇼핑몰 등이 주요 목표였다.

 

일각에서는 전날 이라크가 수니파 추종 무장단체의 최고 지도자 왈리드 칼리드 알리를 체포한 것이 발단이 되었다는 추측도 있었지만 이번 테러는 훨씬 이전부터 계획된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 당국은 "최소 한 달 전부터 테러가 준비된 것 같다"며 "다음달 29일 바그다드에서 열릴 예정인 아랍연맹(AL) 정상회의를 방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라크는 지난해 말 미군이 철수한 이후 시아파와 수니파의 종파 갈등이 더욱 고조되면서 테러가 속출하고 있다. 알카에다는 지난달 5일 78명이 사망한 바그다드 폭탄 테러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태그:#이라크 , #테러, #수니파, #시아파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