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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왕시 내손동에 자리한 예비군 훈련장
 의왕시 내손동에 자리한 예비군 훈련장
ⓒ 의왕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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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왕시 내손동 산 119번지 일원에 있는 예비군 훈련장과 군부대 유격장이 도시 연계개발 및 도시기반시설 확보에 지장을 초래하고, 이전 시기 또한 당초 계획에서 연기된다는 이유를 들어 시가 주도적으로 나서 조기이전 촉구 1만명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의왕시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내손동 일대에 있는 예비군 훈련장과 군부대 유격장 이전을 촉구하기 위한 서명운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의왕시는 "주민들은 국방 2020계획에 따라 예비군 부대의 이전이 늦어도 2017년까지 이전될 것으로 알고 있었고, 이르면 2014년도 이전에는 타지역으로 이전한다는 희망을 갖고 있었으나 최근 국방부의 국방개혁 2030 계획에 따라 이전시기가 2020년 이후에나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불만이 고조되고 있어 서명운동에 들어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예비군훈련장과 군부대 도시발전에 걸림돌 피해 민원 빗발

의왕시 내손동 모락산 자락에 예비군 훈련장과 군부대 유격장이 자리한 것은 20년전이다. 부지 면적은 39만1천800㎡로 내손동과 오전동을 단절시키고 도시기반시설을 확보하는데 걸림돌이 돼 지난 95년부터 육군·국방부 등지에 군부대 이전을 촉구해 왔다.

특히 군부대 인근에 주거지역이 위치해 훈련시 사격에 따른 소음과 예비군들이 타고온 자가용차량 주차로 인해 심각한 교통체증이 발생하는 등 피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의왕시는 우선 5일까지 1차 서명을 취합해 수도군단과 제51사단에 이전촉구 의지를 전달하고 13일까지 2차 서명을 전개하고, 29일까지 최종서명을 받아 3월 2일에 수도군단과 제51사단에 전달해 의왕시민의 뜻을 강력히 요구한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예비군훈련장과 유격장의 2014년 이전을 기대했던 것과 달리 국방부 이전계획인 2017년보다 늦어지는 2020년 이후에나 이전이 가능하다면 지역개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수 밖에 없다"며 "국방부가 조속히 이전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의왕시민모임 조창연 대표도 "내손동 예비군 훈련장은 주민들이 오래전 부터 이전을 요구해 왔던 시설로, 의왕시가 해결해야 할 중요 현안중 하나다"며 "국방부가 의왕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이전시기를 앞당겨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의왕시는 2009년 10월 '군부대용지 발전종합계획수립'에 대한 용역 결과에 따라 군부대 및 예비군훈련장의 이전을 요구했으며, 국방부는 '국방2020계획'에 따라 오는 2017년 이전할 계획이나 대체부지 확보까지 현 기능을 유지해야 한다"고 회신했었다.

특히 김성제 의왕시장은 2011년도 시정연설을 통해 "내손동 예비군훈련장의 이전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2011년 4월 11일 민선5기 주요시정에 대한 새로운 청사진과 중·장기 비전을 담은 담은 종합계획인 '2011∼2014 주요시정계획'을 발표하면서 내손동 예비군 훈련장의 조기이전을 시민들에게 약속한바 있다.

의왕시는 군부대가 이전하면 부지를 공연장 등의 교양문화시설, 다목적운동장 등의 체육ㆍ문화공간 배치와 서바이벌 게임장과 야외캠프장 등의 휴양시설을 설치해 주민들의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주민화합과 지역발전을 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의왕#예비군훈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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