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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전 행정도시건설청장이 세종특별자치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최민호 전 행정도시건설청장이 세종특별자치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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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도시건설청장을 지낸 최민호(55) 전 청장이 내년 4월 11일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초대 세종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최 전 청장은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13일 오후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풍요로운 세종시, 대한민국 미래 중심도시 세종시 건설을 위하여 저의 몸과 마음을 바치고자 한다"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세종시는 대한민국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의 상징"이라며 "그 중심에 세종시민 여러분이 서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저는 풍요로운 세종시 건설을 위해 저의 희망과 열정을 모두 바칠 각오"라면서 "시민 한분 한분의 다양한 뜻을 소중히 담아내어 세종시를 반드시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각오와 함께 그는 '세종시 장기발전을 위한 100대 공약' 중 '4대 大공약'을 발표했다. 최 전 청장이 밝힌 4대 공약은 ▲조치원 재창조 프로젝트 추진 ▲전원지역 4대 권역별 활성화 프로젝트 추진 ▲2015년 및 2018년 A1형 국제공인 세계정원박람회 개최 ▲항공대 군사지역 이전 및 국방테마파크 추진 등이다.

그는 또 이번 세종시장 선거에 임하는 특별한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저 최민호는 이번 선거과정에서 어떠한 불법행위도 하지 않고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 통해 여러분의 심판을 받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는 그동안 연기군수 선거에서 수차례 불법이 저질러져 재선거가 치러지는 진통을 겪은 만큼, 새롭게 출범하는 세종특별자치시 초대 시장선거 만큼은 역사상 가장 깨끗하고 투명하게 치러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또 다시 그런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면 이는 세종시민 전체의 불명예가 될 수 있다"며 "저는 십자가를 지고 언덕을 오른다는 기분으로 이를 악물고 깨끗한 선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질의응답에 나선 최 전 청장은 현재 지역의 가장 뜨거운 문제인 '세종시 청사 이전 논란'과 관련 "국가정책으로 추진되는 세종시 건설에 있어서 시청사 이전 문제는 세종시장 독단적으로 공약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면서 "만일 제가 당선이 되면 지역주민과 전문가, 관계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의견수렴 기구를 만들어 그 뜻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유보적 입장을 표했다.

또한 이날 무소속으로 예비후보에 등록한 최 전 청장은 자신의 당적 문제와 관련하여 "현재 마음에 두고 있는 정당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각 정당들의 입장이 정리된 후에야 저의 입장을 정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전 청장은 대전 출신으로 한국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충남도청 기획관리실장과 공보관, 행정부지사를 거쳐, 소청심사위원장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역임했다.


태그:#최민호, #세종시장, #4.11총선, #행정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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