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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동료의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날 박 전 대표는 전날 취재기자에게 "병 걸리셨어요?"라고 반응한 것에 대해 "표현이 적합하지 않았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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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자에게 "병 걸리셨어요?"라고 반응한 것에 대해 8일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표현이 적합하지 않았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을 나오면서 기자들과 만나 하루 전 자신의 발언이 나온 배경을 설명했다. 박 전 대표는 "고용센터에 도착해서 (기자들로부터) 아침에 받았던 질문이 계속 이어졌다. 그래서 거기에 대해 제 입장을 밝혔는데, '복지 얘기하자, 정치 얘기 말고' 그랬더니 (기자가) 같은 질문을 또 하시더라"고 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그래서 농담으로 ('병 걸리셨어요?'라고 말을) 했는데 표현이 적합하지 않았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유감 표명으로 받아들여도 되겠느냐'는 질문에 박 전 대표는 고개를 끄덕이며 "예"라고 했다.

박 전 대표는 지난 7일 하루 동안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대 박 전 대표의 대선 가상대결에 대한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안 원장이 자신보다 더 높은 지지율을 얻은 일에 대해 여러차례 입장 표명을 요구받았다.

박 전 대표는 그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가면서, 또 나오면서 기자들로부터 이같은 질문을 받았지만 "이번 상황을 정치권이 새로운 출발을 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대답만 했다. 박 전 대표는 그날 오후 인천 중부고용노동청 인천교육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와 같은 질문을 또 받고는 굳은 표정을 지으며 "병 걸리셨어요?"라고 되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