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 친일독재찬양 KBS김인규퇴진단식농성 8월9일 오후7시 촛불문화제 풍경
ⓒ 임순혜

관련영상보기

 

8월 2일부터 시작된 KBS 본관앞 '친일독재찬양이승만다큐중단,KBS김인규퇴진단식농성'  

8일차인 8월9일, 무이파 태풍으로 물바다이던 농성장은 태풍이 물러가 평온을 찾았다. 8월9일, 대표 단식은 양정원 설립에 힘쓰는 등 항일 민족교육운동가였지만 한국전쟁 발발 직후 경찰에 의해 살해당한 '학산 윤윤기 선생'의 2녀 윤종순씨와 4남 윤호상(한국전쟁 전전후 민간인 피학살자 전국유족연합회 상임대표의장)씨가 맡았다.

 

또한 김화자, 김성관 서백용, 최희숙 등 한국전쟁 민간인 피학살자 유족, 신용승 좋은 어버이들 상임대표, 손병선, 이은영 사월혁명회 회원 등 10여 명이 동조단식에 나섰다.

 

학산 선생은 전남 보성출신으로 1939년 보성군 희천면에 무상교육기관인 양정원을 세워 민족교육에 힘썼으며, 해방 이후 단독정부가 들어서는 것을 반대한 몽양 여운형 선생의 뜻을 따랐으며, '민족끼리는 서로 총을 겨누지 말라'른 철저한 민족주의와 중도노선을 견지한 분이다. 그러나 한국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7월 보성경찰에 의해 끌려간 뒤 철사 줄에 묶인 채 살해당했다.

 

오후 1시에는 김원웅 전 의원(독립운동가 김근수 선생과 여성광복군 전월선 선생의 장남, 단재 신채호기념사업회 회장)이 농성장을 찾아 이승만 미화다큐 폐지의 뜻을 같이 했다.

 

오후 3시경에는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의 같이하는 '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에서 기존에 설치된 그늘막 옆에 새로운 농성장용 텐트를 세웠다.

 

또한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은 8일에 이어 9일에도 농성장을 찾아 촛불문화제를 같이 하며, "이승만 미화다큐는 반드시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후 7시 매일 진행되는 촛불문화제에는 민족시인 이기형 선생, 정동익 사월혁명회 상임의장, 서영선 한국전쟁 유족회 전 상임대표, 박봉자 한국전쟁유족회 상임대표, 정혜열 한국전쟁유족회 상임대표, 오원록 한국전쟁 유족회 전 상임의장, 김진효 좋은어버이들, 김기준 좋은 어버이들, 이기자 좋은어버이들 대표, 김병태 새날희망연대(건국대 명예교수), 주정헌 새날희망연대 사무총장, 이은정(구리연근협회), 최용현(한국연극배우협회), 인천 삼삼동의 한석현씨 등 30여 명이 자리를 지켰다.

 

9일차인 8월10일 대표 단식은 김종현 한국전쟁유족회 상임의장(대전산내 유족회장)이 맡으며, 또한 광복군이였던 애국지사 목연욱 선생의 아들 목장균 광복회 회원 등이 농성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친일·독재 찬양방송 저지 비대위'는 농성 열흘째를 맞는 오는 11일(목요일) 오후 7시 KBS 본관 앞에서 <독립운동가 후손과 시민들이 함께 하는 2차 집중 촛불문화제>를 연다.

 

<독립운동가 후손과 시민들이 함께 하는 2차 집중 촛불문화제>에서는 노래패 <꽃다지> 등의 공연 등으로 <이승만 미화다큐의 폐지>의 의미를 되새기고, 역사왜곡의 문제점을 공유하는 자리를 만들 예정이다. 

 

한편, KBS는 친일독재찬양 단식농성이 8일이 넘게 계속되어도 8·15 특집으로 계획한 이승만 다큐5부작(제작비 4억5000만 원)을 일부 수정해 계획대로 방영할 예정이다.


태그:# KBS, #친일독재찬양, #김인규퇴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현 미디어기독연대 대표,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 공동대표/운영위원장, 언론개혁시민연대 감사, 가짜뉴스체크센터 상임공동대표, 5.18영화제 집행위원장이며, NCCK언론위원장,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특별위원, 방송통신위원회 보편적시청권확대보장위원, 한신대 외래교수,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심의위원을 지냈으며, 영화와 미디어 평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