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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중학교 일일명예교사로 니선 가수 김창렬
 대안중학교 일일명예교사로 니선 가수 김창렬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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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DOC의 가수 김창렬씨가 6일 오전 11시 안양시 대안중학교 일일명예교사로 초청을 받아 1천여 명의 대안중학교 학생들의 선생님으로서 '꿈'과 '희망'에 대한 특강을 펼쳤다.

가수 김창렬씨는 안양 대안중학교가 안양시 동안구 평촌학생체육관에서 마련한 '가수 김창렬이 전하는 청소년기의 소중함'이란 제목의 특강에서 방황했던 청소년 시절과 이제 대학생으로, 한 가정의 아빠이자 남편으로, CEO로 사는 경험을 전하며 꿈을 얘기했다.

대안중학교가 마련한 이날 특강은 대안중학교 이정순 교장이 김창렬씨에게 일일명예교사 위촉장을 수여하고 김창렬씨를 소개하는 동영상 상영, 대안중학교 학생(회장 이정현) 들이 직접 꾸민 DJ DOC 댄스공연에 이어 진행돼 고조된 분위기에서 시작됐다.

"꿈을 향해 도전하세요. 꿈을 아끼면 성공할 수 없습니다. 많이 꿈꾸시고, 많이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김창렬씨는 청소년 시절의 방황과 최근 검정고시를 통하여 고등학교 학력을 인정받고 사이버대학에서 뒤늦은 공부에 몰두하고 있는 얘기를 전하며 학생들에게 "지금 시기에 꿈을 크게 가져라, 꿈을 크게 가질수록 이루는 게 많다"며 학창시절 미래에 대한 소중한 꿈을 가지고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또 선생님들에게도 추억을 만들어 줄 것을 요청했다.

안양 대안중학교 일일명예교사로 특강을 하는 가수 김창렬
 안양 대안중학교 일일명예교사로 특강을 하는 가수 김창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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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렬 선생님! 고맙습니다" 박수를 보내는 대안중학교 학생들
 "김창렬 선생님! 고맙습니다" 박수를 보내는 대안중학교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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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꿈을 향해 도전하세요. 꿈을 아끼면 성공할 수 없습니다"고 외치는 가수 김창렬
 "여러분 꿈을 향해 도전하세요. 꿈을 아끼면 성공할 수 없습니다"고 외치는 가수 김창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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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창렬, "학창시절 친구들과의 추억이 없는 것 후회된다" 

그는 "지금 후회하는 것 중 하나가 친구들과의 추억이 없는 것이다"며 "나는 놀러다닌 것 밖에 없다. 동창들을 만나면 얘기할 수 있는 게 나이트클럽, 여자, 음악, 춤 이야기뿐이다. 추억을 만들지 못한 게 후회된다"며 "또래 친구들과의 추억을 만들라고 말했다.

또 "부모님과 얘기 많이 하세요. 나 혼자 할 수 있는 것은 여러분 시기에 진짜 아무 것도 없습니다"며 어머니, 아버지와의 과거를 차분하게 전했다. 그는 또 중학교 시절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며 부모님들, 선생님들과 대화하라고 조언했다.

특강을 마무리 하면서 가수 김창렬씨는 어떻게 가수가 됐는지, 이후의 꿈, 아내는 어떻게 만나 결혼하게 됐는지 등 학생들의 당돌하고 사적인 질문에도 진솔하게 답했다.

그는 미래에 대한 꿈이 무엇인지를 묻는 학생 질문에 "경영학과에 들어가려 했는데 지금 경희대 문화예술경영학과에서 공부하고 있다. 제가 하고 있는 일을 더 잘하기 위해 들어갔다. 졸업하면 경영학 공부를 더 해보기 위해 대학원에도 진학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DOC의 뜻이 '드림 오브 칠드런'이다. 처음에 노래를 하면서 꿈에 대해 하고 싶었는데 욕도 많이 들어갔다"며 "앞으로는 여러분의 꿈을 서포트 하는 게 저의 새로운 꿈이다. 앞으로는 꿈에 대한 노래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한 학부모는 질문 대신 김창렬씨에게 노래 한 곡을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창렬씨는 "제가 오전에 노래를 불러본 적 없는데, 이거 예정에 없던 것인데..."라고 말하면서 DJ DOC의 '나 이런 사람이야' 후렴 부문을 한소절 불러 환호가 체육관을 가득 메웠다.

가수 김창렬의 특강을 열심히 메모하는 대안중학교 학생들
 가수 김창렬의 특강을 열심히 메모하는 대안중학교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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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DOC의 가수 김창렬씨가 6일 오전 안양시 대안중학교 일일명예교사로 특강에 나섰다.
 DJ DOC의 가수 김창렬씨가 6일 오전 안양시 대안중학교 일일명예교사로 특강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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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창렬씨에게 질문을 하는 학생
 가수 김창렬씨에게 질문을 하는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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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 이야기 저의 꿈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어요"

체육관을 가득 매운 학생들은 그의 말 한마디를 꼼꼼히 기록하기에 바빴다. 2-1반 이현호 학생은 "TV에서만 봤던 가수 김창렬 아저씨가 우리 학교 명예교사가 되었다는 자체가 신기하고 뜻깊었다"고 말했다. 또 신근수 학생은 "김창렬 선생님이 솔직한 이야기를 전해주셨다. 저의 꿈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대안중학교 이정순 교장은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트위터를 통해 사회와 소통을 꾸준히 하는 가수 김창렬씨의 성실함과 진솔함을 학생들이 닮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창렬씨 초청의 일등공신인 학부모회 추성화 회장은 "배움과 나눔이 있는 즐거운 학교문화조성을 위해서 색다른 감동이 있는 행사를 계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안중학교는 참여와 소통이 있는 건강한 학교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하여 '공수인사'를 정착시키는 등 학생중심의 진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학교에 텃밭을 마련해 포도나무와 채소를 기르는 등 환경문제에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오늘 배운 '공수인사'로 함께 머리 숙여 작별 인사하는 가수 김창렬씨
 오늘 배운 '공수인사'로 함께 머리 숙여 작별 인사하는 가수 김창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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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렬 선생님! 오늘 특강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김창렬 선생님! 오늘 특강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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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중학교 학생 여러분, 화이팅!"
 "대안중학교 학생 여러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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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안양, #가수 김창렬, #대안중학교, #청소년,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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