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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드림로드
▲ 진해드림로드 진해드림로드
ⓒ 김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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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피면 꿈속을 걷는 듯 한 기분을 느끼는 아름다운 길 진해 드림로드.
이 드림로드는 여행을 좋아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공간이자 가보고 싶어 하는
장소이다. 이곳을 벚꽃이 만개했을 때 걸었던 사람들은 말한다. "정말 꿈속의 몽환적인 풍경을 보며 꿈속에서 걷는 것 같았다"고.

이런 표현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사진 속의 드림로드는 아름다웠다. 선홍빛 흑매와 벚꽃
들이 피어있는 에스라인의 길은 그 어느 여행지보다 매력적인 길처럼 보였다. '가보자. 가보자.' 마음먹고 있다가 아는 지인이 벚꽃이 만개했을 때 꼭 가보란 말이 기억나 안민고개로 4월 12일 발걸음을 옮겼다.

사진으로 자주 볼 수 있는 드림로드의 풍경
▲ 드림로드 사진으로 자주 볼 수 있는 드림로드의 풍경
ⓒ 김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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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축제 기간이 되면 벚꽃나들이의 명소 중인 한 곳인 안민고개는 수많은 차들로 붐빈다.
그래서 진해에서 창원으로 가는 방향으로만 도로를 개방하고, 창원에서 진해로 접근하는 도로는 축제기간에는 통행이 금지된다. 축제기간 동안만 일방통행으로 바뀌는 것이다. 그럴 필요가 있을까? 생각했었는데, 정말 안민고개는 수많은 사람들과 차로 가득해 혼잡했다. 그만큼 안민고개의 아름다운 벚꽃길이 여행객들을 반겨줬기 때문인 것 같다. 마치 하동의 십리 벚꽃 길과 같은 긴 벚꽃터널길이...그리고 이곳 안민터널에는 마치 꿈을 꾸는 듯 한 길 드림로드가 있다.

드림로드는 총 코스길이 35.6km이며 소요시간은 약 3시간 정도 걸리는 길이다. 이 길 중에 벚꽃명소로 불리는 곳이 천자봉 해오름길이다. 이곳을 바로 진해의 벚꽃여행 추천장소 드림로드로 사람들은 부르고들 한다. 한 부분의 길이 전체를 대표하게 되어버린 것이다.

천자봉 해오름길은 안민고개 휴게소부터 시작해 천자봉 아래까지 이어지는 길인데, 길 곳곳에 심어진 연산홍과 벚꽃 등 약 10여종의 꽃나무와 길이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준다.

드림로드
▲ 드림로드 드림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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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로드
▲ 드림로드 드림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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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고개로 차를 타고 이동해 안민고개 휴게소, 안민마루 근처에 차를 멈춘다.
그리고 데크를 따라 물끄러미 드림로드를 본다. 선홍빛 붉은 꽃과 분홍빛 벚꽃 등이 핀 에스자 길은 멀리서 볼 때 아름답다는 생각을 끓임 없이 하게 만들었고, 사진을 담은 후 발을
저절로 데크 아래로 내려가게 만든다.

드림로드의 천자봉 해오름길이라는 설명과 함께 진해의 푸른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천자봉으로 올라가는 길이며 멋진 일출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알리는 표지판이 눈에 보인다. 문득 '지금 걷고 있는 이 순간도 머릿속에서 아름답다는 생각이 떠나지 않는데, 새벽 일찍 일출을 보고 이 드림로드의 천자봉 해오름 길을 걸으면 도대체 어떤 생각이 머릿속에 들까?'라는 생각이 난다. '

그냥 계속 아름답다는 말만 반복해서 말하겠지?'라는 결론을 내리며 본격적으로 천자봉 해오름 길을 걷기 시작한다. 깔끔하고 부드러운 곡선의 길 주위로 초록 잔디와 선홍빛 흑매 그리고 벚꽃들이 만개하여 걷는 내내 걷는 맛이 나게 만든다. 한걸음 걷다가 기억을 남기기 위해 사진을 찍고, 또 한걸음 걷다가 추억을 남기기 위해 사진을 찍는 시간들을 반복한다. 정말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길이라는 표현이 거짓된 것이 아님을 몸으로 부딪쳐서 느낀다.

드림로드
▲ 드림로드 드림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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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에 드림로드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다 알게 된 월간 스트리트 경남에서 이곳에 대해 소개
한 글을 보면 이렇게 적혀있다.

천자봉 산길공원은 산불방지와 산림자원의 보호증식을 위해 개발된 임도 변에 산책을 하며 쉬어갈 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되었다. 기존의 임도에 843m의 데크로드와 158m의 건강 지압보도를 설치하고 팔각정자와 10개소의 쉼터를 조성하여 한층 업그레이드 된 산책로로 가꾸어져 있다. 특히 임도 변에 심어놓은 연산홍 등 10여종의 꽃나무와 초화류는 매 계절 색다른 풍경을 연출하며 이곳을 찾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드림로드
▲ 드림로드 드림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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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봄, 벚꽃이 만개하는 4월이 아닌, 다른 계절에도 수많은 아름다움이 드림로드에 가득 차 있다는 글을 보니 매 계절 새로운 드림로드를 걷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천자봉 해오름 길을 거닐면서 본 진해전경도 아름다웠기에 다음에 시간의 여유가 있을 때 드림로드의 모든 길을 거닐어보자고 마음속으로 약속한다.

말이 필요 없는 꿈을 꾸는 듯 한 몽환적인 길 드림로드, 나는 이 길을 걸으며 오늘 하루
달콤한 꿈에 빠진다.

덧붙이는 글 | 블로그에도 기재된 내용입니다.



태그:#드림로드, #진해여행, #창원여행, #안민고개, #벚꽃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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