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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설엔 매생이 떡국으로 맺힌 속을 확 풀어보자.
 올 설엔 매생이 떡국으로 맺힌 속을 확 풀어보자.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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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생이는 청정갯벌의 미네랄을 먹고 자란다. 장흥 내저마을 찰매생이는 궁중진상품으로 그 명성이 자자하다. 10여 년 전만 해도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았던 매생이가 이제는 귀하신 몸이 되었다.

유명식당의 고급메뉴로 떡 하니 자리 잡았다. 김보다 이제는 매생이를 더 알아준다. 둘의 팔자가 바뀐 셈이다. 매생이국은 고전이고 이제는 매생이전에서 매생이 초콜릿까지 매생이의 쓰임새가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생굴과 함께 끓여낸 매생이떡국 또한 인기절정이다.

매생이 굴국이다.
 매생이 굴국이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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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어민들에게 천덕꾸러기 취급을 당했던 그 매생이가 이렇게 바뀌리라는 사실을 그 누가 알았을까. 부드럽고 구수한 감칠맛에 아무리 먹어도 물리지 않는 매생이가 이제는 미식가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식품이 되었다.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매생이의 효능을 살펴보니 매생이는 숙취해소와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고혈압과 성인병예방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한다.

오는 3일은 음력 정월 초하룻날 음력설이다. 음력 설날은 새로운 새해를 맞고 차례를 모시는 날이다. 설날에는 떡국을 먹는 풍습이 있다.

매생이는 숙취해소와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고혈압과 성인병예방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한다
 매생이는 숙취해소와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고혈압과 성인병예방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한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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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생이떡국 만드는 법


- 떡국은 찬물에 담가둔다.
- 소고기를 양념(국간장, 참기름, 다진 마늘)해 볶아낸 후 물을 붓고 끓인다.
  이때 사골육수를 이용해도 좋다.
- 떡국을 넣고 끓이다 떡이 떠오르기 시작하면 매생이를 넣는다.
- 굴을 넣는다.
- 대파는 어슷썰기 해 넣는다.
- 끓으면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한다.
- 고소한 참기름으로 마무리한다.

곰삭은 배추김치는 매생이 떡국과 잘 어울린다.
 곰삭은 배추김치는 매생이 떡국과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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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생이 떡국은 부드럽고 구수한 감칠맛이 좋다.
 매생이 떡국은 부드럽고 구수한 감칠맛이 좋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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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국의 유래를 살펴보면 최남선은 <조선상식문답(朝鮮常識問答)>에서 설날에 떡국을 먹는 풍속은 매우 오래된 것으로 상고시대의 신년 제사 때 먹던 음복 음식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하였다.

<동국세시기>와 <열양세시기(洌陽歲時記)>에 보면 '떡국은 정조차례와 세찬에 없으면 안 될 음식으로 설날 아침에 반드시 먹었으며, 손님이 오면 이것을 대접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매생이 떡국의 기본 상차림이다.
 매생이 떡국의 기본 상차림이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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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이면 방앗간에서 가래떡을 뽑아 가래떡이 굳으면 어슷썰기 해 떡국을 만든다. 요즘의 떡국에는 닭고기나 쇠고기 굴 등의 식재료를 넣지만 예전에는 꿩고기를 넣었다고 한다. 입맛이나 취향에 따라 선호도가 다르겠지만 올 설엔 매생이 떡국으로 맺힌 속을 풀어보자.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다음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매생이떡국, #떡국, #매생이, #설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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