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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주제와 관련해서 용어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그냥 '농법'이라고 하면 될 것을 왜 굳이 '자연농법'이라고 했으며 '한울' 뒤에는 왜 '살림'을 붙였을까요? 이미 우리의 현실은 '농사'라고만 했을 때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심각한 왜곡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연'이 붙었습니다. 아울러, '살림'이 있음으로 해서 '한울'의 정체된 의미가 생명성을 부여 받는다고 봤습니다.

그렇다면 농사에서 한울살림은 어떤 것일까요? 먼저, 천도교 경전에 언급되고 있는 농사, 농부, 곡식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해월신사님은 '천지부모'편에서 곡식을 오행의 으뜸가는 기운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곡식이라 함은 쌀, 보리, 조, 기장, 콩의 오곡만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농사지어 나는 모든 먹을거리를 일컫는 말입니다. 상추, 쑥갓 같은 엽채류나 당근, 무 같은 근채류는 물론 토마토 딸기 같은 과채류도 다 포함하는 말입니다.

세상만물의 구성요소가 오행인데 세상만물 중에서 으뜸이라 했으니 곡식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습니다. 곡식을 어머니 젖에 비유하여 천지에서 나는 젖이라고 까지 했습니다.

해월신사법설 <삼경>에 보면 '한울을 공경하는 것은 사람을 공경하는 것을 통해서만 비로소 가능한 것이라 하면서 사람을 공경하지 않으면서 하늘을 공경한다고 하는 것은 농사의 이치만 익히고 땅에 씨를 뿌리지 않는 농부와 같다'는 비유를 하고 계십니다.

또 의암성사법설 <삼전론>에는 때를 놓치면 안 된다는 말이 나옵니다. 무슨 일이나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먹고 입고 자고 하는 모든 일을 철 따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철을 거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름에 목을 졸라 넥타이 매고, 겨울에 반팔 옷을 입거나 수박이나 딸기를 먹는다면 이는 철을 거스르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철부지'며 하늘을 거스르는 것입니다. 치명적인 자연재난과 기상 이변이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철을 거스르고 밤낮을 거스르는데서 비롯됩니다.

곡식을 잘 가꾼다는 것은 첫째가 정성입니다. 아무리 좋은 영양분을 주고 날씨와 물 공급이 좋았다 해도 농부의 정성이 첫째입니다. 오죽하면 우리의 옛 선조들이 곡식은 농부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란다고 했겠습니까.

해월신사님은 <독공(篤工)>에서 밭을 한 이랑씩 매듯이 공부도 차근차근 하라고 하십니다. <성경신>에서도 농부의 비유가 나옵니다. 힘써 열심히 일하면 먹는 것과 입는 것이 풍족할 것이라 했습니다.

식물공장의 등장

식물공장이나 빌딩농업, 또는 해외농지 확보를 통해 기상이변과 식량안보에 대처하자는 논의가 있습니다.

빌딩에서 농사를 짓는다는 것은 아이티(IT:정보기술)와 인공조명으로 농사를 짓는다는 얘기입니다. '식물공장'의 발상은 농사를 오로지 경제논리로만 바라보는 것이자 농사가 갖는 여러 값어치들에 대해 잘 모르고 하는 소리입니다.

농사를 첨단 전자기기와 화학 합성물로 짓겠다는 것은 대기업들의 배를 불리는 것이라고 보여 집니다. 농사가 망하건 흥하건 빌딩농장의 온갖 설비와 장치와 재료들은 대기업의 배를 불리게 되어 있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 출신으로 전 농·식품부 제1차관이자 지금은 농진청장이 된 민승규 님이 상당히 의욕을 보이던 것이 빌딩농장이고, 해외농지고, 세계적인 농업유통회사였습니다. 별빛과 구름과 비와 천둥이 곡식과 채소를 키운다는 사실은 깡그리 무시 될 것입니다.

이미 화학약품과 석유화학제품으로 뒤범벅이 되어 있는 한국의 주류 농업은 곡식공장, 채소공장 이라고 불릴 만큼 농사의 본래 모습을 다 잃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농지는 위험수준까지 줄어들었고 맨 땅을 구경조차 하기 힘들 정도로 비닐집과 비닐덮개로 농지가 뒤덮여 있습니다. 농토는 심하게 사막화되고 있으며 각종 병해충과 자연재해에 대한 자기 방어력을 상실했습니다. 지하수 난방기법까지 등장하여 지하수를 마구 퍼 올려 비닐하우스 겨울 난방을 하다 보니 지하수는 고갈 될 대로 고갈되어 관정을 파는 깊이는 자꾸만 깊어집니다.

이런 농사는 땅을 살아있는 생명으로 보지 않고 영양과 물과 온도만 맞춰주면 얼마든지 돈을 뽑아주는 기계처럼 대하는 돈 장사들이나 하는 짓입니다. 그래서 이분들은 농민이라는 말 대신에 농업경영인이라는 말을 더 좋아합니다. 관공서에서 하는 말을 유심히 들어 보세요. 농민이라고 하지 않고 농업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지자체마다 1억 벌이 농가가 몇 호다. 5천만 원 수입 농가가 몇 가구다 하여 호들갑을 떨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미국에서 발행되는 학술지 프로스원(PLos One)에는 상대평가에서 한국이 지구환경을 가장 많이 파괴하는 제2위의 나라라고 소개되었습니다. 농경지에 투입 된 양분에서 반출되지 않고 잔류되는 양을 말하는 우리나라의 '영양지수'는 질소지수가 단위면적(1ha) 당 231Kg으로 오이시디(OECD) 평균 73Kg의 세배가 넘습니다. 인산수지는 더 높습니다. 120만 농가가 모두 1억 소득을 올린다면 대한민국은 그날로 파멸입니다. 자원이나 환경이 절단난다고 보면 됩니다.

농사가 농사를 망친다

지구온난화와 관련해서 여러 말들이 있습니다만 그 뒤에는 바로 인간이 있습니다. 인간의 문명이 기후를 그렇게 만들고 있습니다. 모든 나라, 모든 지방정부, 모든 사람들이 주술 걸린 광신도처럼 발전발전, 성장성장 하면서 주문을 외다보니 그렇게 된 것입니다. 다른 대책이 있을 수 없습니다. 생활을 전폭적으로 바꾸는 수밖에 없습니다.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프레온, 메탄가스, 이산화질소 등등은 모두 우리의 경제활동에서 다 배출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석유화학 에너지에 지나치게 의존하는데서 시작 되는 것입니다. 지구 온실효과 말입니다.

미국은 아직도 온실가스를 줄이자는 도쿄 의정서에 서명을 않고 있습니다. 인도나 중국 인민들이 모두 다 한국 사람처럼 먹고, 마시고, 버리고, 자동차 굴리고 하면 딱 5년이면 지구가 끝장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한국은 세계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몇 위일까요? 9위입니다. 경제력 12위에 가스배출은 9위. 우리는 때로 북한이나 동남아시아 사람들의 가난과 비천을 조롱합니다. 우리의 방종과 화려함 뒤에서 그 분들의 고통스런 삶이 이 지구를 이나마 지탱하고 있다고 생각 안 하시나요?

요즘 마트에 나오는 쌀 이름들 보세요. 한방 쌀, 나비 쌀, 반딧불이 쌀 등등. 자본주의 시장은 사람들을 정신 사납게 현혹합니다. 과장이 지나쳐 거의 사기 수준에 이르러 있습니다. '휴대폰 공짜'라는 곳에 들어 가 보세요. '무료 쿠폰'이라는 인터넷 화면을 클릭 해 보세요. 뻥 치고 사기 치는 것을 서로 묵인하는 실정입니다.

우리나라의 식량 부족은 자동차 리콜만큼도 심각하게 거론되지 않습니다. 식량이 부족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당연히 증산에 힘쓰고 농지를 훼손하지 않으며 농민을 지지해야 합니다. 그러나 정 반대의 길로 가고 있습니다. 심지어 농사를 못 짓게 하고 있습니다. 논에 나락을 심지 못하게 하려고 난리 법석을 떱니다. 벼를 안 심고 놀리거나 다른 작물을 심으면 1정보 당 300만 원 쯤 줍니다. 쌀이 남아돈다는 것이지요.

미곡처리장에 쌓인 벼가 지금 150만 톤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근데 지금이 또 벼 수확 철입니다. 큰일입니다. 쌀값 폭락이 눈에 선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우리나라가 쌀을 수입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는지요? 올해 33만 톤의 쌀을 수입하고 있습니다. 도하아젠다 협정(디디에이 DDA) 때문입니다. 웃지 못할 비극입니다.

최근에 '동물복지'라는 말이 등장하여 윤리적 축산이 국제무역과도 연계되는 현실입니다. 한국의 주류 축산은 동물학대에 해당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암수의 정상적인 교미도 차단하고 수놈은 아예 거세 해 버리는 현실은 애처롭다 못해 가혹합니다. 야만이 따로 없습니다. 곧 인간의 미래가 그렇게 되지 않을까 우려될 정도입니다.

우성 정자만 채취되고 열성의 남자는 씨가 마르는. 요즘 대리모가 아니라 대리부가 엄청 뜨고 있다고 하는데 왠지 심상치가 않습니다.

이제 오래지 않아 '식물복지'라는 말이 등장 할 것입니다. 한 겨울 우리 식탁에 오르는 딸기는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보면 됩니다. 곶감도 그렇습니다. 요즘 곶감은 대개 유황가스 세례를 받고서 발그레하고 말랑말랑 해 진 것들입니다. 둘 다 상온에 이삼일만 놔두면 새까맣게 썩어 들어갑니다. 과도한 화공약품들이 사용되는 농업은 오래 갈 수가 없습니다.

옆집 숟가락 개수도 헤아린다는 말은 옛말이 되어 버린 지 오래입니다. 옆집 식구가 멀리 출타했는지, 손님이 오는지 가는지 알기도 어려운 게 요즘 농촌현실입니다. 기계가 농사를 짓고 자동차가 마당까지 들어 가버리기 때문입니다.

농촌공동체의 붕괴는 농촌 문화와 전통, 풍속을 파괴했으며 도시의 소비문화를 유입하게 했습니다. 소농을 중시하는 것은 환경생태의 측면만이 아니라 사람 사는 마을을 만들어 가는 인문사회적 가치도 높습니다. 대형기계가 일을 하고 문화와 놀이는 수입하는 오늘의 농촌 모습은 극복 대상입니다.

터박이 씨앗(토종종자)과 탈 석유농업도 시도되고 있습니다. 터박이 씨앗은 소출이 많지 않습니다. 대신 병이 안 걸리고 비료를 안 줘도 잘 컵니다. 모든 개량종자들은 다수확이며 많은 비료와 농약을 필요로 한다고 보면 됩니다. 종이 다른 것끼리 유전자 교합을 하는 지엠오(GMO)라는 최근의 현실은 매우 위험합니다. 육종을 하더라도 자연의 순리에 어긋나지 않게 해야 합니다. 최고의 육종가는 농부입니다.

도시에 사는 사람들도 단순한 가격비교로 자연농산물을 대할 것이 아니라 땅과 자연과 생명을 살리는 농사라는 측면에서 이해하면 자연농산물을 사 먹는 것이 지구를 살리는 운동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토질악화

어떤 농경제학자도 농업대책으로 농지의 토질 개선을 주요하게 강조하지 않습니다. 영양분 공급은 과학이 해결 해 줄 것으로 믿기 때문 일 것입니다. 농지의 사막화는 심각합니다. 토질의 악화는 과투입 농법이 빚어 낸 재앙입니다. 비료와 농약 때문입니다.

비료와 농약은 돈벌이 농사의 첨병이기 때문에 올해부터 적용한다는 맞춤형 비료제도를 실시해도 개선되기 어려울 것입니다. 화학비료나 합성농약을 지나치게 많이 쓰던 것도 내다 팔기위한 농사, 즉 돈벌이 농사 때문이었는데 여전히 돈벌이를 위해 농약과 비료를 덜 쓰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기저가 변한 것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토양 오염이 어느 정도인지는 역시 오이시디(OECD) 자료를 인용 하는 것이 공신력이 있겠습니다. 우리나라는 단위면적당 311kg 의 비료를 씁니다. 영국 다음으로 2위로 되어 있습니다. 집약형 농업을 하는 우리나라는 외국의 조방형 농업과 비교하면 단연 으뜸이라 하겠습니다.

한겨레신문 2월 25일자 15면에는 인도와 중국의 '화학비료 역습'에 대해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지력이 고갈되어 더 이상 비료를 줘도 거름을 줘도 소출이 나지 않는다는 보도입니다. 한 마디로 땅이 지쳐 나가 떨어진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녹색혁명이라 일컬어지는 화학비료 사용의 생산량 증가는 그 한계치가 30~40년 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가 그 임계치에 닿아 있습니다. 지금 서울 근교의 비닐하우스들. 이른바 근교농업들이 모두 그렇습니다. 그 비싼 땅에 농사를 지으니 1년에 최고 9부작까지 하고 있습니다. 하늘기운이 가득한 비 한 방울 떨어지지 않는 그 비닐하우스 땅에서 뽑아내는 채소들을 우리는 먹고 있습니다.

농업이 갖는 다원적 가치 중에 가장 손꼽히던 환경보전이라는 기능이 있었는데 어느새 농업이 가장 환경파괴적인 산업이 되어버렸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주류농업을 일컫는 말입니다. 지하수나 공기나 토양, 하천이 초토화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완전하게 순환이 이뤄지는 자연생태계와 달리 고 투입으로 인한 농업생태계는 순환 고리가 차단된 지 오래입니다. 생태계의 복원 없이 인류의 생존자체가 위협받는다는 것은 최근의 여러 재난들이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고투입 농법에 의한 결과입니다.

각종 괴질, 온난화, 기근, 에너지 파동, 물 부족 등은 생태계가 자기 순환을 봉쇄당하면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인문사회의 여러 참담한 악재들도 천리를 거스르며 사는 역천의 삶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시천주 농법

대안의 삶. 인간적인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 사이에 장원경제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새로이 커지고 있습니다. 신토불이니, 지산지소니, 지역화폐니 하는 신 개념의 가치들 속에는 중세의 장원경제 시스템이 녹아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인간의 기본권과 자유권에 있어서 암흑기라 불리는 이때의 장원공동체는 스스로 먹을 것 이외에는 재배를 하지 않았습니다. 남는 것을 외부세계와 교환했습니다.

지금 농사는 자기가 먹을 것을 재배하는 게 아니다. 돈이 되는 것을 재배합니다. 지자체에서 대폭 지원 해 주는 것을 주 작목으로 선택합니다. 돈이 된다면 뭐든지 합니다. 농사가 이렇다 보니 거의 투기수준입니다. 증시 객장에서만 투기가 있는 게 아니라 농촌 들녘이 투기장이 되고 있습니다.

한창 주가가 올라가고 있는 친환경 농산물에 스며 든 상업논리는 허위 인증서와 불량 식품을 남발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땅에 의지해 사는 농부가 땅을 해친다는 것은 자기모순입니다. 상한 땅에서는 상한 농산물이 나옵니다. 음식에 대한 불신과 공포는 우리 유기농산물 학교급식과 직영급식에 대한 시민운동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제철농사를 지어야 합니다. 동물과 식물에 대한 학대를 통해 만들어지는 음식은 온전할 수가 없습니다. 천둥과 비바람이 꽃 한 송이를 피웠다는 시인의 언술은 자연이치에 대한 진실이 담겨 있습니다.

거름도 공장식 거름이 아니라 가축을 기르며 직접 만들어야 옳습니다. 온전한 순환농업이 되는 길입니다. 집짐승은 돈벌이 대상만이 아니라 한 식구가 되는 것입니다. 그럴 때 사람의 심성도 비로소 사람모습을 띌 것이기 때문입니다. 걸핏하면 수백만 마리의 생명체들을 생매장으로 살육하는 축산은 인성에 대한 파괴로 이어지는 법입니다.

공공매체에서 마치 방역대책의 완벽성을 과시라도 하듯이 생매장 당하는 가금류와 돼지의 비명을 생중계 하는 야만도 사라져야 할 것입니다. 사람보다 식물이나 동물, 자연을 더 우대 하는 거냐는 비난은 더 이상 논란의 가치도 없습니다. 한울 모심 농법이 필요 한 때입니다. 시천주농법이라고 해도 좋겠습니다. 생명살이 자연농법을 '시천주 농법'이라 이름 붙인다면 '시천주 운전', '시천주 교육', '시천주 의료', '시천주 문화', '시천주 민주주의', '시천주 말글' 등 생활의 모든 영역에 구체적인 한울 모심이 시도 될 수 있습니다.

(농부, 전국귀농운동본부 공동대표, 한울연대 공동대표)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내천 강좌 강의록>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동학공부를 하다가 동학수련을 하게 되었고 지금은 천도교인입니다.



태그:#시천주, #자연농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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