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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완 국민참여당 광주시장 후보가 '이병완 펀드'로만 선거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병완 펀드' 모집 4일만에 5억원을 모았다.
 이병완 국민참여당 광주시장 후보가 '이병완 펀드'로만 선거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병완 펀드' 모집 4일만에 5억원을 모았다.
ⓒ 이병완 후보 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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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장에 선거에 출마한 이병완 국민참여당 후보가 펀드를 조성해 선거자금을 마련했다. 광주시장에 선거에 나선 후보로는 처음이고, 전국적으론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에 이어 두 번째다.

"광주시민의 비서실장이 되겠다"며 출사표를 던진 이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냈다. 그는 지난 26일부터 자신의 홈페이지(wanlee.net)에서 지지자를 대상으로 이른바 '이병완 펀드' 약정을 받기 시작해 4일 만인 29일 오후 9시에 마감했다.

이 후보 측은 "마감결과 4일 만에 모두 331명이 투자하여 당초 목표액으로 잡았던 5억 원을 초과한 5억2천만 원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광주시장의 법정 선거비용은 7억원, 이 후보 측은 "어려운 광주경제를 시민과 함께하는 의미에서 5억 원에 마감했다"고.

이 후보 측은 "깨끗한 선거를 통해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겠다는 취지에서 '이병완 펀드'를 시작했다"고 소개하면서 "모금된 금액은 CD금리 2.45%의 이자를 얹어 8월 10일 원금을 모두 갚겠다"고 말했다.

펀드에 참여한 이들은 이 후보의 홈페이지에 참여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한 시민은 "자동차를 사는 것을 미루고 투자한다"고 밝혔고, 또 어떤 지지자는 "오랫동안 병상에 누워계시는 어머님께서 잘해보라고 주셨다"고 쓰기도 했다.

이 후보는 "시민의 힘과 의지를 확인하고, 새삼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감개무량했다. 그는 "2002년 노무현 대통령을 탄생시킨 광주에서 다시 한 번 노무현 정신이 부활 할 것이라고 굳게 믿으며, 상식과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광주를 만들겠다"며 감사인사를 했다.

한편 이 후보는 ▲ 국제상품거래소 광주 유치  ▲광주은행의 광주시민 주주은행으로의 분리 매각 등 지역 밀착형 경제공약을 내놓으며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정찬용 전 인사수석과 후보단일화를 합의한 이후 시장경선 후폭풍을 겪고 있는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태그:#이병완, #국민참여당, #광주시장, #유시민, #선거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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