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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 18일 오후 5시 28분]

 

천안함 함수 부분 인양작업이 난관에 부딪쳤다.

 

군과 민간 인양업체는 18일 오후 1시 30분경 함수 인양에 필요한 체인 4가닥 중 3번째를 함수 부분과 연결하는데는 성공했다. 그러나 해저에 놓인 함수가 우현으로 90도 기운 상태라서 선체를 손상하지 않고 그대로 인양하기가 쉽지 않다는 보고다.

 

합동참모본부 정보작전처장 이기식 해군 준장은 이날 오후 "함수가 놓여 있는 해저가 암반으로 되어 있어 체인 연결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더 힘든 것은 탑재 과정"이라며 "90도 기운 함수를 그냥 인양하는 방법과 바로 세워 인양하는 방법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90도 기운 상태에서 인양할 경우 함정 상부가 상당히 약하기 때문에 체인에 직접 닿는 부위인 갑판이나 함교 등이 찢겨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인양 과정에서 자칫 잘못하면 함수 부분에 있는 10만 리터의 연료가 유출될 위험성도 있다.

 

수중에서 함수 부분을 바로 세워 인양하는 방법도 쉽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90도 기운 선체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함수에 연결된 체인 한쪽에 힘을 줘 잡아끌어야 하는데 역시 이 과정에서 선체가 파손될 수 있다는 것이 군 당국의 설명이다.

 

이날 오후 기상이 악화된 사고 해역에는 크레인 작업선이 인근 대청도로 피항하는 상황까지 겹쳐 천안함 함수 부분의 인양은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1신 : 18일 오후 1시 13분]

 

천안함 함수 부분 인양작업을 벌이고 있는 군 당국은 18일 "함수 인양 작업이 빠르면 22일경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군 관계자는 이날 "오늘 중 함수 부분 인양에 필요한 체인 4개 중 3번째 체인 연결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과 민간 인양업체는 지난 16일 2번째 체인을 함수 부분에 연결한 뒤 이를 이용해 함체를 약간 위로 들어 올려 공간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후속 체인 연결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 당국은 기상 여건이 급격하게 악화되지 않는 한 이날 3번째 체인 연결에 이어 20일 마지막 4번째 체인 연결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해군은 천안함 함미에서 발견된 순직 장병의 시신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순직자의 시신을 '고기'에 빗대 물의를 일으킨 군의관 김아무개 중령을 17일자로 직위해제 조치했다고 밝혔다.

 

해군은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국가적으로 엄청난 사건이 진행되는 가운데 실종 장병의 시신 수습 현장에서 모 군의관의 실언으로 인하여 유가족에게 심려를 끼친 데 대해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태그:#천안함 인양, #초계함 침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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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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