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이한구 한나라당 의원은 12일 "4대강 사업 때문에 엄청난 국가 부담에다가 국론 분열, 또 우리 미래 세대에게 정말로 낯 들고 살 수 없는 그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한 이한구 의원은 "철저하게 과학적으로, 객관적으로 법에 정한 절차 다 밟아서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한구 의원은 또 4대강 사업 현장 곳곳에서 여러가지 심각한 문제점들이 드러나고 있음에도 거의  보도를 하지 않고 있는 조중동과 방송 3사의 보도행태와 관련 "언론기관들도 이제 좀 나라 생각해서 보도를 하라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라며 비판했다.

 

이한구 의원은 이같이 꾸짖은 뒤 "이 사업은 성공을 시키려고 하면 할수록 여기에 관계되어서 졸속 추진이 안 되도록, 또 환경오염뿐 아니라 문화적 파괴, 또 국가재정 악화, 또 각종 비리 양산하는 문제 이게 다 좀 잘 체크가 되어야 한다"며 언론의 철저한 감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이날 주교단 전체의 성명서를 통해 "4대강 사업이 이 나라 전역의 자연 환경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것으로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밝혔다. 천주교 주교회의는 전국의 주교단 23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8일부터 닷새 동안 계속된 춘계 정기총회를 끝내면서, 이같은 내용의 입장을 표명했다.

 

주교단은 지난 8일 "정부 실무진의 설명을 직접 들어봤지만, 우리 산하에 회복하기 어려운 대규모 공사를, 국민적 합의도 없이, 왜 이처럼 급하게 밀어붙여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고 질타했다.

 

주교단은 "무분별한 개발로 단기간에 눈앞의 이익을 얻으려다가 창조주의 소중한 작품을 송두리째 파괴하는 잘못을 저질러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면서"생명과 자연의 파괴 앞에  사회 전체의 성찰과 회개를 촉구하며, 정부와 국민 모두가 미래 세대에게 책임 있고 양심적인 길을 택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550만  한국 가톨릭의 최고 논의기구인 주교회의에서 이 같이 4대강 사업에 대한 공식적인  반대 입장이 나옴으로써 향후 신자대상으로 한 4대강 반대 서명운동은 물론 우리 사회 전체의 4대강 사업에 인식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태그:#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춘계 정기총회, #4대강 반대 성명성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