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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철성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20일 지난 연말 환경노동위원장 자격으로 '노동관계법'을 당 반대에도 불구하고 전격 처리한 추미애 환경노동위원장에 대해 1년간 '당원자격정지' 징계안을 결정했다. 추미애 환경노동위원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다음날인 오늘(21일) 오후 2시 추미애 환경노동위원장이 '국민과의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명동의 예술극장 앞에서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당원자격정지는 제명(출당) 다음으로 수위가 높은 중징계인데 이런 징계안을 받아들이는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나는 징계를 받을 행동을 한 적이 전혀 없기 때문에 징계를 내린다는 것조차 용납이 안 된다. 난 독단적으로 처리한 적이 없다. 심의의결권을 침해했다는 것은 오로지 대의원들만의 주장에 불구하다. 또한 당론에 위배한 적도 없다. 따라서 징계를 받을 이유도 원인도 없다."

 

이때 주위에 몰려든 수많은 시민들이 "추미애! 추미애!" 하고 연호를 하여 잠시 인터뷰가 중단되었으나 곧 다시 시작하였다.

 

-만약 징계안이 철회되지 않고 집행된다면 민주당을 탈당할 의사가 있는가?

"없다! 내가 민주당이고 내가 민주당의원인데 탈당은 있을 수 없다."

 

이어 추 위원장이 당론을 위배하였다고 주장하는 민주당 윤리위원회의 주장에 대해 뭊자, "윤리위원회에 도대체 내가 어떤 당론을 위배했는지 정확히 밝히라고 하였지만 이에 대한 답변이 없다. 오로지 당론을 위배했다는 똑같은 말만 되풀이하면서 동문서답만하고 있다"면서, "당론위배를 한 적이 없으므로 당연히 답변할 수 없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인터뷰를 하는 장소 주변에 추미애를 연호하는 시민들과 뜨거운 음료수를 사들고 와서 악수를 청하는 지지자들 인파가 늘어나 더 이상 인터뷰가 곤란할 정도였다. 마지막으로 추미애 환경노동위원장은 "나는 민주당 의원이기 전에 대한민국 국회의원이며, 민주당원이기 전에 대한민국 국회의 환경노동위원장이기에 민주당만의 국민이 아닌, 대한민국의 국민을 위한 최선의 결단을 내렸다. 추호도 잘못하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모든 국민들은 저의 고뇌에 찬 결단을 믿을 것이다"고 말을 마쳤다.

 

한편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당원자격 정지 기간이 과하므로 징계처분의 감경을 원하다'는 의견을 징계안 최종 결정권한을 가진 당무위원회에 내기로 했다. 만약 원안대로 징계가 결정되면 추미애 의원은 6월2일 지방선거는 물론 민주당 당대표에도 출마를 할 수 없게 된다.


태그:#추미애, #민주다, #환경노동위원장, #노동조합법, #노동관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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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특집부 편집부장을 비롯하여 지방일간신문사와 주간신문사 그리고 전문신문사(서울일보, 의정부신문, 에서 편집국장을 했었고 기자로도 활동 하였으나 지방지와 전문지라는 한계가 있어 정말 좋은 소식인데도 전국에 있는 구독자분들에게 알리지 못하는 것에 대하여 항상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기회에 전국적으로 이름난 오마이 뉴스의 시민기자가 되어 활발히 활동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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