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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양소방서 119구급대 김유진 소방교와 이준욱 소방사가 호흡과 맥박이 전혀 없는 환자를 심폐소생술로 소생시켜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경기도재난본부장으로부터 지난 25일 '생명지킴이 인증서'를 수상받아 주변 동료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

 

안양소방소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월 15일 저녁 11시경 안양시 관양1동 당구장에서 유씨(48)가 갑자기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신속히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했을 때 유씨는 의식을 잃고 바닥에 누워 있었으며,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다는 것이다.

 

이날 현장에 출동했던 김유진 소방교와 이준욱 소방사는 산소 공급과 제세동기를 이용한 전기충격을 가하는 등의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이는 출동부터 병원 이송까지 뷸과 12분 만에 이루어진 일로 병원으로 이송된 유씨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은 후 지금은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림대 병원 응급의학 과장은 "병원도착 전 단계에서 소방대원들의 적절한 심폐소생술과 제세동 활동이 환자의 완전한 회복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소견을 밝혔다.

 

생사의 갈림길에 있다가 12분만에 극적으로 살아난 유씨도 당시 "소방대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없었다면 어찌되었을지 앞이 캄캄하다"며 감사의 인사말을 전했다는 것이다.

 

안양소방서 관계자는 "심폐소생술 처치가 귀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준 사건이었다"고 강조하며 "소방서에서 수시로 실시하는 심폐소생술 교육프로그램에 시민들이 많은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생명지킴이 인증서'는 생명을 소생시킨 구급대원들 중 관련 증거자료 및 담당 의료진 등의 확증을 통해 엄선된 구급대원에 대해서 수여하는 것으로 119 구급대원에겐 책임감과 긍지를 심어줄뿐만 아니라 뛰어난 구급능력을 인정하는 상징이 되고 있다.

 

안양소방서에 확인한 결과 안양소방서 119 구조대원들이 화재 현장과 일상 생활속에서 수많은 생명들을 구조해 왔으나 '생명지킴이 인증서'를 받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관내 소방서 뿐 아니라 타 소방관서에서도 칭찬이 쏟아지고 있어 상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태그:#안양, #119구조대, #생명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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