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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 차일드 프랑스 요리책의 베스트셀러 등극을 보도하는 뉴욕타임스
 줄리아 차일드 프랑스 요리책의 베스트셀러 등극을 보도하는 뉴욕타임스
ⓒ Newyork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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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프랑스 요리책이 출간된 지 무려 48년 만에 미국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시간으로 25일 '프랑스 요리 예술 정복하기(Mastering the Art of French Cooking)라는 책이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주 2만2천 권이 판매되면서 베스트셀러가 됐다'고 보도했다. 

이 책은 프랑스 요리로 유명한 줄리아 차일드가 펴낸 요리책으로 차일드는 지난 2004년 91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미국의 대형 서점 '반스 앤 노블'의 요리책 판매담당자 리 스턴은 "최근 한 달간의 판매량이 지난 1년 동안 판매한 것의 7배"라며 "지금도 계속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어 무척 놀랍다(amazing)"고 밝혔다.

이 책이 갑작스레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최근 미국에서 흥행하고 있는 '줄리 & 줄리아(Julie & Julia)'라는 영화 덕분이다.

뉴욕의 평범한 사무직 여성 줄리 파웰이 평범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줄리아 차일드의 요리책에 나온 524가지 요리들을 직접 만들어 자신의 인터넷 블로그에 올리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들을 담았다.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유브 갓 메일' 등 로맨틱코미디 영화를 만든 노라 애프런이 감독과 각본을 맡았으며 메릴 스트립과 에이미 아담스가 각각 줄리아 차일드와 줄리 파웰을 연기했다.

영화 '줄리 & 줄리아'
 영화 '줄리 & 줄리아'
ⓒ 컬럼비아 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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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본 관객들이 직접 영화에 나온 프랑스 요리들을 따라 하자 덩달아 요리책도 판매량이 늘어났지만 이 책이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은 48년 만에 베스트셀러가 됐기 때문만이 아니다.

베이컨을 버터에 튀기거나 크림을 많이 넣는 등 주로 지방과 육류로 가득 차있는 이 책의 프랑스 요리들이 건강과 다이어트를 중요하게 여기는 최근의 식생활과는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는 '많은 독자들이 이 책의 요리들이 건강을 해칠 수 있는지를 놓고 논란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만든 노라 애프런 감독은 "영화 덕분에 책이 앞으로 더 많이 팔릴 것"이라며 "관객들이 영화를 보고 나온 뒤 서점으로 향하는 것을 보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Mastering the Art of French Cooking, Volume I: 50th Anniversary (Hardcover)

Child, Julia, Alfred a Knopf Inc(2001)


태그:#줄리아 차일드, #줄리 & 줄리아, #프랑스 요리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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