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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기호식품에서 많이 사용되는 식용색소 관리를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지금까지 사용가능했던 '적색2호'와 '적색102호', '녹색3호'의 사용을 금지하고, 합성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은 식품에 대해 '그린푸드(Green Food)'를 인증하는 제도가 도입된다.

한나라당 식품안전특별위원장인 안홍준 의원(마산을)은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윤여표)과 함께 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안 의원 등은 최근 빈발하는 식중독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여름철 식중독 예방 대책'과 어린이 기호식품의 안전한 유통기반 마련을 위한 제도를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식품안전특별위원장인 안홍준 의원은 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린이 기호식품의 안전한 유통기반 마련'과 관련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 식품안전특별위원장인 안홍준 의원은 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린이 기호식품의 안전한 유통기반 마련'과 관련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 손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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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올해 3월부터 시행된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특별법'에 따라 과자와 사탕 등 어린이 기호식품에 대한 제조·유통·판매업소에 대한 점검을 지난 3~6월 사이 실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그 결과 일부 제품에서 사용이 금지된 색소 등이 검출되는 등 아직도 어린이 기호식품에 대한 안전이 미흡하다고 밝혔다.

안 의원 등은 "여름철 식중독 예방대책과 관련하여 당정은 식중독 발생을 사전 예방하고 사고 발생시 신속히 대응하기 위하여 식약청,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함께  비상대응체계를 운영하고 집단급식소, 음식점 등을 방문하여 점검하는 '식중독 예방진단 서비스'를 실시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점검 대상 업소는 올해만 1000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식중독 발생이 우려되는 위생취약시설을 집중 지도·점검하기 위하여 고속도로 휴게소, 역, 터미널 내 김밥․도시락 등 집중 수거·검사하는 등 취약시설에 대하여 특별관리 추진한다.

식중독 예방 대국민 홍보·강화를 위하여 "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3대 요령을 TV, 라디오 및 인터넷에 집중 홍보하고, 지하철, 버스 등의 대중교통시설을 이용한 광고에도 확대한다.

한나라당 식품안전특별위원회는 이날 여름철 식중독 예방 대책을 현장에서 확인하기 위하여 서울역, 만남의 광장, 기흥휴게소 등에서 판매되는 김밥·도시락 업소에 대한 현장 점검에 들어갔다.

어린이 기호식품 제조·수입·판매업체, 규정 위반 많아

한나라당 식품안전특별위원회와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3~6월 사이 어린이 기호식품 제조․수입․판매업체에 대한 조사·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조사점검에는 1057개소, 1264개 품목을 대상으로 했다. 그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업소는 32개소, 부적합 품목은 12개나 적발되었다.

주요 위반사항(44개소, 53건)을 보면, ▲무신고 영업(2건), ▲기준·규격 위반(12건), ▲자가품질검사 미실시(2건), ▲위생적 취급 위반(9건), ▲시설기준 위반(6건), ▲표시기준 위반(18건), ▲생산일지 미작성(2건), ▲영업신고 위반(2건) 등이다.

안홍준 의원은 "이중 기준·규격을 위반한 제품을 보면 사용 금지된 타르색소(적색2호)를 사용한 제품과 식중독균이 검출된 제품은 각각 1건씩, 대장균이 검출된 제품은 5건을 적발하였다"고 밝혔다.

사용금지된 '적색2호'를 사용한 업체는 영업정지 1월과 해당 제품폐기, 식중독균 검출기준 위반업체는 품목류제조 정지 1월과 해당 제품폐기라는 행정조치가 내려졌다.

한나라당 식품안전특별위원회와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어린이 기호식품에 사용가능한 적색2호․적색102호․녹색3호를 사용금지하고, 황색4호·황색5호·적색40호를 사용한 식품에 대해서는 "어린이의 행동 및 주의집중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경고 문구 의무화하기로 했다.

또 이들은 합성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은 식품에 대해 그린푸드(Green Food)인증 제도를 도입 방안을 올해 안에 추진할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하여 미국(적색2호, 적색102호 사용금지)과 EU(녹색 3호 사용금지)의 기준보다 한층 강화된 타르색소 사용기준을 적용함에 따라 타르색소 사용억제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홍준 의원은 "이러한 당-정의 타르색소 사용제한 정책은 어린이 기호식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이 타르색소 대신 천연색소 등으로 대체하는 노력을 더욱더 촉발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태그:#어린이 기호식품, #식품의약품안전청, #안홍준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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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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