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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낙하산 사장이란 오명을 안고 취임한 차용규 OBS경인방송 사장이 취임 3일만에 자신의 출근을 저지한 노동조합 간부 등에 대해 법적조치와 인사위원회를 통한 징계를 주문해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전국언론노동조합 OBS희망조합에 따르면 차 사장은 취임 3일만에 임원회의에서 자신의 출근을 저지한 OBS희망조합 조합원들과 업무보고를 방해한 조합원에 대한 법적 조치를 언급했으며, 인사위원회 소집도 주문한 것으로 알려져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차 사장은 자신에 대한 출근 저지 투쟁과 희망조합 차원에서 차 사장에 대한 팀장들의 업무보고를 제지한 것에 조치를 취할 것을 출근 3일만에 임원진에게 주문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OBS희망조합은 MB낙하산 인사가 취임 3일만에 직원들과 대화 한번 하지 않고 법적조치와 인사위원회 소집을 들고 나온 것은 공익적 민영방송을 이끌 자질이 없음을 스스로 드러낸 셈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OBS희망조합은 이날 성명을 통해 “당초 16일 첫 출근에서 쪽문으로 들어와 도망치듯 사장실로 올라간 사람이 취임한지 3일 만에 임원회의에서 법적조치를 취하라고 언급했으며, 인사위원회 소집도 요구했다”면서, “방송사의 사장이 직원들과 단 한 차례 만나지 않은 채 가장 처음으로 한 일이 ‘법적조치’, ‘인사위원회 소집’ 등을 들고 나온 것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7월21일 YTN을 찾은 구본홍 사장은 적어도 차 사장과는 달리 노조원들과 얼굴을 맞대는 성의를 보였으나, 차씨는 쪽문으로 조합원을 피해 성급히 사장실로 달려갔고, 취임식을 보도하지 않았다고 보도국장에게 아쉬운 소리를 한 점이나, 화환이 많이 들어오지 않았다고 하소연을 하는 모습에 우리는 지상파 방송사 사장으로써의 자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OBS희망조합 관계자는 “OBS희망조합은 차 씨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강압으로 회사를 장악하고, 스스로 사장 자리를 보존하겠다는 처사이며, 파국을 불러일으키겠다는 의사로 받아들이겠다”면서, “OBS구성원은 하나의 목소리로 총력투쟁을 할 것이며, 시민단체 등과 연대해 끝까지 투쟁해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부평신문(http://www.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OBS희망조합, #OBS경인방송, #차용규 사장, #낙하산 인사, #YTN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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