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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로 다양한 생계형 강·절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시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2일 찜질방 옷장에서 현금과 휴대폰을 훔친 김모씨(20·노래방 종업원)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이모씨(20·무직)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10월31일 새벽 5시쯤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한 찜질방에서 김모씨(35)가 술에 취해 잠든 사이 옷장열쇠를 빼내 지갑과 휴대폰 등 80만원의 금품을 훔치는 등 2차례에 걸쳐 115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지난달 26일에는 청주지역 아파트단지와 대형 할인마트, 오락실 등지를 다니며 자전거와 휴대폰 등 4차례에 걸쳐 120만원 상당의 금품을 상습적으로 훔친 김모씨(41)가 경찰에 입건됐다. 여성만을 골라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훔쳐 달아나는 강력 사건도 연이어 발생했다.

 

 지난달 25일 오전 6시15분쯤 청주시 상당구 사천동 모 아파트 복도에서 주민 김모씨(23·여)가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성으로부터 현금 5만원과 신용카드 2장이 든 손가방을 빼앗겨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달 21일 오후 8시20분쯤에는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주택가 도로에서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권모씨(44·여)가 흉기를 든 괴한에게 통장 2개와 현금카드 등이 들어있는 손가방을 빼앗기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14일 충주서는 소형 승용차만을 골라 차량안에 있던 카메라와 내비게이션 등 12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장모씨(31·경비원)가 검거됐고, 전날 충남 연기에서는 동료들이 없는 틈을 타 자신이 살고 있는 기숙사 옆방에 침입, 현금을 훔치는 등 충청권에서 13차례에 걸쳐 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윤모씨(20) 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밖에 카센터에 들어가 자동차 베터리를 훔친 김모씨(25·무직), 만능키를 이용해 헬스장 탈의실에서 현금 등을 훔친 정모씨(22·공익요원), 크레인을 동원해 건축자재 창고에 쌓아둔 철근과 거푸집 등을 훔친 양모씨(50), 교회에 들어가 현금이 들어있는 가방을 훔친 김모씨(23) 등 4명이 지난달 초 잇따라 검거되는 등 지난 2개월간 충북도내 곳곳에서 30여건의 강·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발생한 강·절도 사건 유흥비나 생활 형편이 어려워 저지른 범죄가 대부분"이라며 "연말연시 강·절도 예방과 조기 검거를 위해 순찰을 강화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충청일보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콜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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