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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윤수 선수(23. CJ 레이싱팀)
 강윤수 선수(23. CJ 레이싱팀)
ⓒ 곽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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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주인공인 강윤수(23. CJ레이싱팀)는 <당신의 꿈은 빛나고 있나요?> 기획의도에 딱 맞아 떨어지는 사람이었다. 그가 걸어온 인생의 길은. 말 그대로 험난한 시련을 견디며 개척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국내 첫 여성 프로카레이서이자 2005년 챔피언의 자리에 자리에까지 오른 화려한 경력은 특별했고,  그 뒤 찾아온 부상을 견디며 카레이서를 포기하지 않았던 그 인내력은 대단해 보였다. 그래서 그를 꼭 인터뷰하고 싶었다.

인터뷰 사전 작업으로 CJ레이싱팀 매니저와 선수 본인을 통해 연락을 했고 다행히 10월에 취재 일정이 잡히게 되었다.

당초 딱딱한 인터뷰가 될 것 같아 처음에는 걱정되는 마음도 있었지만 막상 만난 강윤수 선수와 CJ 레이싱팀은 가족같은 분위기가 인상적인 레이싱팀이었다. 덕분에 즐거운 마음으로 취재를 진행할 수 있었다.

용인 스피드 웨이에서 만난 그들. CJ 레이싱팀의 김시균(38) 감독부터 유쾌하고 친절했던 또래의 미케닉들. 그리고 S-6000 클래스 부분의 1인자 김의수 선수를 만났던 것은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강윤수 선수를 처음 대면했을 때 예상 외 모습에 놀랐다. 프로 카레이서가 되려면 남성같은 성격을 지녀야 하는 것 아냐, 라는 편견을 지녔던 나로서는 그의 섬세한 성격에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강윤수 선수는 재밌고 유쾌한 스물세살 젊은이였다.

취재는 강윤수 선수의 레이스 훈련이 끝날 때 휴식시간을 이용해 인터뷰를 진행해 나갔다. 긴장한 상태로 훈련이 끝났음에도, 진지하게 그리고 상세하게 인터뷰를 해줘 좋은 내용을 많이 취재할 수 있었다.

 cJ 레이싱팀. 김시균(38)감독과 미케닉들
 cJ 레이싱팀. 김시균(38)감독과 미케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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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레이싱팀
 CJ레이싱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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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 레이싱팀
 CJ 레이싱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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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이틀 동안 이것저것 물으면서 강윤수 선수의 삶에 대해 듣고 배웠다. 강윤수 선수의 레이서로서의 삶은 한편의 드라마와 같았다.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국내 프로 레이서 무대에 진출하고 급기야 챔피언의 자리에 오른 것. 그러나 행복도 잠시, 그 뒤 부상으로 인해 고통을 겪었야만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긴 공백을 극복하고 다시 트랙 위 무대에 올랐다. 그것도 국내 최고 클래스 대회에 말이다.

또다시 꿈같은 우승을 향해 전진하는 그의 이야기는 기승전결을 갖춘 드라마였다. 하지만 그저 드라마나 영화처럼 감동만 받고 있을 수는 없었다. 왜냐하면 강 선수의 이야기는  실제의 삶이었기 때문이다. 짜여진 각본도 무대도 없는 인생이란 삶에서 만들어낸 감동, 그렇기 마음 속에서는 한 사람의 삶에 대해 감탄이 느껴졌다. 전율이 몸을 타고 흘렀다.

그는 말했다. '레이스는 나의 분신'이라고.

말의 길이는 짧았지만 내 마음을 흔들어 놓기엔 충분했다. 강윤수는, 그리고 그의 삶은 충분히 그럴 말을 할 자격이 있었다. 그래서일까? 문득 작은 일도 쉽게 포기하고 좌절했던 나 자신을 돌이켜보게 됐다. 앞만 보고 가라는, 뒤는 돌아보지 말라는 그의 충고가 내 마음에 자극이 되었다.

글을 읽는 여러분들에게도 그의 말이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문득 하게 된다. 여러분들 마음 속의 꿈! 자신의 소중한 꿈을 지켜나가는데 강윤수 카레이서의 불꽃같은 삶이 작은 자극이나마 되었으면 한다.

프로 카레이서 강윤수(26)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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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생년월: 1985.11.

2. 가족사항: 아빠, 엄마, 언니, 나

3. 혈액형: B형

4. 취미 음악감상

5. 별명:  없음

6. 버릇이나 남다른점: 없음

7. 자신의 성격은 어떤가: 승부욕이 강한편이예요.

8. 만약 내가 카레이서가 되지 않았다면?: 
카레이서가 되지 않았다면 취직하고. 평범한 삶을 살았을거 같습니다.

9.  자신이 생각하는 카레이서의 매력:
엄청난 스피드도 매력이지만 시합이 시작되고 끝날 때 체커기를 받으며 피니쉬 라인을 통과하는 순간이 가장 매력있다고 생각합니다.

10.  카레이서가 되려면 갖춰야할 것 세가지:
1.열정
2.운전면허증
3.기본적인 운동능력

이유
운전면허증은 꼭 있어야하기 때문에 적었구요. 기본적인 운동능력은 어느정도의 반사신경이 있어야하기 때문에 적었어요. 그렇다고 운동신경이 엄청 좋아야한다거나 그런건 아니랍니다.마지막으로 열정! 어떠한 일을 하더라도 열정이 없으면 그 분야에 최고가 될수없기 때문에 열정은 꼭 갖춰야 한다고 생각해서 적었습니다.^^

11. 존경하는 인물이나 배우고 싶은 사람:
같은 팀 드라이버인 김의수 선수입니다.

대선배님이시지만 제가 마지막으로 뛰어넘어야 하는 가장 큰 산이기 때문에 적었습니다.^^

12. 카레이서 지망생들에게 해주고픈 말:
하고자 하는 목표를 정했다면 그 순간부터 뒤돌아보지 말고 목표만을 향하여 앞으로 전진하다 보면 충분히 훌륭한 레이서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13. 자신에게 자신의 꿈이 가지는 의미?:
그 꿈에 한걸음 한걸음 다가갈 수 있도록 나를 움직이게 도와주는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강윤수#카레이서#CJ 레이싱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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