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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하면 일 년 내 정성을 다해 기름 피 같은 벼를 갈아 업겠습니까!"

 

10일 오전 만난 한국농업경연인 태안군연합회(회장 이종범) 한 간부는 정성을 다해 기른 벼를 수확도 못하고 갈아 버려야 하는 현실에 대해 한숨만 쉬고 있었다.

 

오는 16일 충남 태안군청에서 열리는 농림수산식품위(위원장 이낙연)의 국정 감사에 맞추어 한국농업경연인 중앙회 회장단과 시도 임원, 충남 각 시군 연합회 임원, 태안군 임원과 농민 등 100여 명은 국감에 임하는 의원들이 지나가는 국도 32호선 도로변(태안군 태안읍 평천 4리 LPG주유소 주변)에서 오전 11시경부터 정부의 쌀 관련 정책에 항의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농민들은 이 자리에서 한미 FTA 비준안 상정과 정부의 쌀 정책, 올해 수매가 문제 등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고 트랙터 2대를 동원해 수확을 안 한 1650㎡(약 500여 평)의 논에 있는 벼를 갈아 업는 시위를 통하여 정부의 대책 마련과 정치권의 관심을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국감은 오는 16일 오전 10시부터 충남 태안군청 중 회의실에서 국회의원 19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안반도 기름유출사고에 따른 충남도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태안#농민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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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시대를 선도하는 태안신문 편집국장을 맡고 있으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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