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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부산시당은 6·4보궐선거에 대한 전략을 세우고, 2명의 후보를 출마키로 내부방침을 확정했다.

 

이들은 이번 6·4보궐선거에 "민생을 외면한 채 폭주하고 있는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에 대한 냉정한 평가이자, 한나라당 일색인 부산시의회를 참다운 민생시의회로 바꾸는 선거"라고 정치적 의미를 부여했다.

 

또 총선이후 부산시당 체계개편과 맞물려 진행되는 선거인만큼 이번 보궐선거를 통해 민주노동당 부산시당이 '민생지킴이'로 거듭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노동당 부산시당은 이종근(40) 후보를 부산진구 제2선거구(부암1, 부암3, 당감1, 당감2, 당감3, 당감4동)에, 박경득(53) 후보를 동래구 제1선거구(수민, 복산, 명륜, 안락, 명장동)에 내세워 부산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다음은 두 후보와의 전화 인터뷰 내용.

- 출마 결심 이유는 뭔가?

이종근 후보 : "지금 민주노동당은 창당 이래 10여년, 새로운 돌풍이 불고 있습니다. 아니, 거대한 통일과 진보의 기운이 곳곳마다 들끓고 있습니다. 이제 노동자와 서민들이 기대어 갈 언덕이 만들어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노동당의 정책 '무상의료와 부유세 신설 부자에게 세금을 서민에게 복지'는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더 결정적으로는 광우병 쇠고기를 몰아내는 강기갑 국회의원과 노동자를 대표하는 권영길 국회의원이 있는 민주노동당으로 인해 정치가 차츰차츰 성숙해지고 있습니다. 근본마저 변화의 길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점에서 각 지역에서도 민주노동당이 해야 할 몫이 있기에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 아직은 여성들이 정치에 발을 옮겨놓기가 힘들다는 시각들이 많은데, 어떻게 생각하나?

박경득 후보 : "학생운동의 경험도 없고 여성회라는 단체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제 앞가림하기도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뭔지 모를 답답함으로 '이게 아닌데'라는 생각과  '무언가 다른 세상, 다른 삶이 분명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깊숙이 간직하며 그 희망, 소망, 꿈만큼은 포기하지 않고 살아왔습니다.

 

그렇게 버리지 않고 간직하고 소망했던 꿈들이 마침내 부산여성회라는 단체를 만나는 인연의 끈이 되었고 여성노동상담실인 평등의 전화 상담원으로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여상을 졸업하고 곧바로 취업을 하면서 겪었던 여성으로서, 노동자로서의 억압과 차별실태를 조금씩 체험했습니다. 하지만 그때만 해도 차별에 대한 감수성이 낮아 구조적인 차별문제까지는 들여다볼 수 없었습니다.

 

다만 여성이라는 이유로 온갖 잡무를 다하면서도 대접받지 못하는 부당함에 누구하나 드러내놓고 말하지 못하는 것이 도무지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그런 의구심, 불만이 저를 사람과 사회문제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한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태그:#민주노동당, #보궐선거, #이종근, #박경득,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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