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이미 알려진 대로 발렌타인의 날은 3세기 로마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성직자  발렌타인은 당시 전쟁으로 연인들이 헤어지는 것을 안타까워 해 결혼을 장려하다가 황제의 노여움을 사서 처형당했다. 그의 뜻을 기리기 위해 만든 날이 오늘날 연인들 사이에 초콜릿과 사랑의 축제로 인식되고 있다.

이날을 맞아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 있는 대형극장 "포럼 시네마스"는 동성연애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다. 이 극장은 회원들에게 보내는 초청장에 발렌타인의 날에 상영할 영화를 홍보하면서 현재 리투아니아의 뜨거운 감자인 동성애 문제에 대해 극장은 전통적인 이성 간 교제와 전통적인 가정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함으로써 간접적으로 이날 동성연애자에게 극장을 개방하지 않기로 해 사회적 논란을 증폭시켰다. 한 시민은 사업가들이 사회문제에 적극 동참하는 것은 권장하지만, 이번 경우는 시간대를 중세시대로 돌려놓은 것 같다고 평했다.

한편 다른 극장은 포럼 시네마스의 주장은 반윤리적이라 지적하고, 동성연애자든 이성연애자든 어떤 누구라도 자신의 극장에 환영한다고 밝혔다.

발렌타인의 날을 맞아 시네마스 극장의 동성연애에 대한 입장표명은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리투아니아 사회에 있어서 동성연애자들을 더욱 힘겹게 하고 있다. 리투아니아 양성평등위원회는 시네마스의 입장에 대한 불평 청원이 오면 조사에 응할 것이라 말했다.

인터넷 사이트 델피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극장이 동성연애에 반대한다고 말하는 것이 정당한 행동이냐에 대한 물음에 '그렇다 - 53%' '아니다 - 37%' '기타 - 10%'로 나타났다.

덧붙이는 글 | 다음블로거뉴스



태그:#리투아니아, #동성연애자, #동성연애, #발렌타인, #발렌타인의 날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