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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을 탈당했던 안영근(재선·인천남을) 의원이 18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안 의원은 29일 오전 "열린우리당 창당의 주역으로서, 국민여러분의 성원에 보답치 못한 점을 사과드리면서 18대 총선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열린우리당의 실패원인으로 집권여당으로서의 운영방식과 노무현 대통령의 언행문제를 꼽았다.

 

그는 "열린우리당의 불행은 지난 17대 총선에서 152석의 과반수 의석을 얻은 데서부터 출발했다"며 "집권여당은 가진 힘의 70%만을 써야 하는데, 너무 쉽게 당선된 여당의원들의 무리한 욕심이 국민에게 오만방자하게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혼란 속에서 과연 국민을 섬기는 마음이 제대로 있었는지 저 자신부터 반성해본다"고 말했다.

 

"정계은퇴는 아니야... 다른 당으로 가지 않는다"

 

안 의원은 "대통합민주신당에 남아계시는 많은 분들께서 지혜를 모아 건전한 비판, 견제세력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며 "다른 당으로 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계를 아주 떠나는 것이냐"는 질문에 "제가 나이(51)가 젊어서 지금 정계은퇴를 말하기는 건방지다"고 답했다.

 

실용을 강조했던 '안정적 개혁을 위한 의원 모임(안개모)'에서 활동했던 안 의원은 지난 4일 대선참패 이후 당의 수습방안이 미흡하다며 전격 탈당했었다. 대선참패 이후 첫 탈당이었다.

 

안 의원과 함께 안개모에서 활동했던 유재건 의원도 탈당할 것으로 알려져 안개모쪽 의원들의 동요가 큰 것으로 보인다.

 

독수리 5형제, 김부겸 의원만 남아

 

안 의원은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이우재 마사회장, 김부겸 의원, 김영춘 의원 등과 함께 한나라당 출신 '독수리 5형제'의 한명으로 지난 2003년 11월 열린우리당 창당에 합류했었다. 그의 탈당과 불출마선언으로 열린우리당을 이은 통합신당에 남아 총선에 도전하는 사람은 김부겸 의원 뿐이다.

 

이부영 전 의장은 불법자금 수수혐의로 수감중이고, 김영춘 의원은 총선불출마를 선언한 뒤 창조한국당으로 옮겼다.


태그:#안영근, #독수리 5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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