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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아이오와 주 코커스(전당대회)를 시작으로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경선이 막을 올린 가운데 이번 대선은 미 역사상 '가장 추악한 선거'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abc 뉴스 인터넷판이 3일 보도했다.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익명의 전화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번 주 들어 아이오와 민주당원들은 여론조사를 가장한 익명의 전화 공세에 시달려야 했다.

 

전화 내용은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오바마 상원의원과 존 에드워즈 전(前) 상원의원을 은근히 비난하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라이 벌인 클린턴 상원의원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

 

전화를 건 사람은 독립적인 조사업체에서 나왔다고 했지만 발신번호는 뜨지 않았다. 클린턴 상원의원 캠프는 물론 이 전화와 전혀 연관이 없다고 주장했다.

 

전화 내용을 녹음한 샤리 바스는 이 전화 이외에도 최근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을 지지하는 전화를 받았다면서 "오늘(3일) 밤 코커스에서 오바마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클린턴·오바마·에드워즈 등 민주당 대선후보 '톱 3' 가운데 "이런 전화를 걸지 않은 것은 오바마 캠프가 유일하다"고 지지 이유를 밝혔다.

 

흑색선전이 난무하기는 공화당도 마찬가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유권자들은 연말연시에 많은 부인을 거느리는 '미덕'을 찬양한 성탄 카드를 받았다.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보낸 것처럼 가장한 이 카드는 모르몬교 신자인 롬니 후보를 겨냥한 것.

 

버지니아대학 정치학센터의 래리 사바토 소장은 "매우 추악한 전략"이라면서 이번 대선은 미 역사상 가장 추악한 선거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다.

 

yunzhen@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태그:#미 대선, #코커스, #힐러리, #오바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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