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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무소속 후보 측은 18일, “ ‘BBK 동영상’ 공개 후 이명박 후보 지지층의 15퍼센트에서 20퍼센트 정도가 지지를 철회했다”며 이명박 후보 지지기반이 급속히 허물어지고 있음을 주장했다. 

이회창 후보 측 강삼재 전략기획팀장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지금 BBK 동영상 공개 이후에 이명박 지지기반이 상당히 허물어지고 있고 그 반사이익을 놓고 이회창 후보냐, 정동영 후보냐 설왕설래되고 있지만 이틀 전부터 바닥민심이 엄청나게 동요하고 있다는 걸 우리들은 느끼고 있다”며 “지금 현재 이 순간 적어도 표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부동층은 급격히 이회창 후보 쪽으로 쏠리고 있는 것을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강 팀장은 이어 “보통 투표자의 막판투표 심리는 한 3일 정도부터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16일에 동영상이 공개가 되고 그 이후에 청와대에서 재수사 지시, 특검으로 이어지면서 그동안 이명박 후보의 해명에 대해서 반신반의하던 많은 국민들이 실체적 진실을 알고 난 뒤부터 회의를 갖기 시작했다”며 “그래서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이 45%까지 육박을 했었는데 그 중에 고정지지기반을 한 30% 정도로 보고 나머지 한 15~20% 정도는 이미 이명박 후보의 지지를 철회하면서 상당히 망설이고 있었는데 그게 어제부터 본격적인 표심의 이동현상이 목격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충청권이나 대구권 그리고 저희들이 교두보로 반드시 확보하고자 하는 대전 그리고 대구 전선에서 상당한 바닥민심의 동요가 예상이 되고 있고 우리들이 반드시 이길 수 있는 기반이 충분히 마련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강삼재 팀장은 이회창 후보가 박근혜 전 대표를 면담하려는 이유에 대해, “박 전 대표를 난처하게 만들 생각은 없으며, 이명박 후보의 부도덕성이 드러난 만큼, 이명박 후보 지지를 철회하고 이회창 후보를 도와달라는 충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회창 후보와 박근혜 전 대표의 정치 이념이나 신념이 비슷하다면, 대선이 끝난 뒤 같은 노선으로 갈 수 있다”며, “이회창 후보의 신당은 국중당의 확대 개편이 아닌 한나라당을 포함해 보수를 지향하는 모든 세력을 아우르는 큰 틀의 정당”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개된 동영상에 대해 이명박 후보측 에서 "부풀려졌다", "말 실수다"라고 해명하고 있는데 대해서는 "지금 그런 해명을 믿을 국민은 아무도 없다. 항상 사건이 터지면 처음에 모른다고 하다가 여론이 악화되면 그때 몰라서 했다 내지는 오해다, 이런 식으로 해명을 해왔다"며 "실제로 동영상에서 본인의 입으로 내가 소유했다, 이렇게까지 드러난 이상 그 해명은 소용없고 이 순간 국민 앞에 무릅끓고 본인의 과거의 어떤 잘못이나 거짓말에 대해서 사죄하고 후보를 사퇴해야 된다"고 요구했다.


태그:#강삼재 , #이회창 , #이명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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