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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재훈 기자 = 한나라당 선대위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28일 "지금 이 시대 국민은 경제라는 측면을 매우 강조해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이 높은 것"이라면서 "평생 국록을 먹고 산 사람과 똑같은 과거의 도덕성을 일반 건설회사에서 일했던 사람에게 요구하긴 어려운 시대상황"이라고 밝혔다.

 

박 전 의장은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 "이 후보는 솔직히 말해 건설회사, 쉬운 말로 `노가다판'에서 성장해 온 사람"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그 분은 정치할 생각도 없었고 오로지 돈을 벌어 잘 살아보자는 인식으로 살아왔을 것"이라면서 "몸에 많은 때가 묻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그는 "국민에게 대통령의 10가지 자질에 관해 질문해 보면 경제를 살릴 사람이 50%가 넘고 도덕성은 5%밖에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 후보가) 범죄 행위에 가담했다거나 뭘 공모했다거나 이런 사실이 나오면 용서받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하지만) 나는 이면계약이 뭔지 모르겠지만, 도장 운운하는데 이것이 왜 중요한 것인지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무소속 이회창 후보와 관련, "조금 더 시기를 보고 자기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본다"면서 "지금 의혹이 많이 제기되어 있지만, 명확하게 해당 사항이 나온 것은 없기 때문에 그런 의혹이 없는 한 이 전 총재쪽으로의 쏠림 현상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대선잔금' 문제에 대해서는 "검찰에서 차떼기 운운해서 상대 정당이 집권해서 철저히 파헤쳐진 것"이라면서 "차떼기라고 명예롭지 못한 이름까지 붙여 조사한 내용이다. 이것을 다시 문제 삼는다는 것이 별로 이해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jh@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김경준#박관용#이명박#BB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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