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 2005 석수시장 프로젝트 사이트 메인화면 중에서
ⓒ 스톤앤워터
경기도 안양시 석수시장통에 자리한 스톤앤워터가 지난 2004년 '2004 안양천프로젝트', '2005년과 2006년 '석수시장프로젝트'를 통해 공공예술의 지평을 연 데 이어 오는 6월~8월 국내외 작가들을 초청하는 '2007 석수시장 프로젝트'를 야심차게 준비해 관심을 모은다.

스톤앤워터(관장 박찬응)는 AFI(국제작가포럼)와 경기문화재단 공공미술 지원사업을 통해 2007년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2007 석수시장 프로젝트-국제 레지던시(거주) 프로그램'을 안양천, 석수시장 일대에서 개최하기로 확정하고 국내외 작가 공모에 나섰다.

이는 행사기간 국내외 작가들이 안양시에 머무르며 지역 사람들에 관한 창작 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으로 석수동 일대는 국제적인 창작공간으로 변신할 전망이다.

'보충대리공간' 스톤앤워터에 따르면 '2007 석수시장 프로젝트'는 오는 6월 1일-8월 31일까지(3개월)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석수시장 내 빈 상가 8개 공간을 개인 작업실로 탈바꿈시켜 창작 작업이 진행되고 스톤앤워터와 안양천 등이 전시장이 된다.

▲ 2005 행사중 석수시장의 풍경
ⓒ 최병렬
2005년과 2006년에 이어 세 번째인 '2007 석수시장프로젝트'는 생활 속 문화예술, 지역미술 운동, 공공미술, 문화예술운동을 펼쳐온 스톤앤워터가 각국에서 지역을 기반을 활동하는 작가들을 초청해 갖는 국제 레지던시 프로그램으로 각국의 사례와 담론들이 제시된다.

이번 레지던시는 신자유주의 시장경제로 위기인 재래시장과 지역 경제공동체에 대한 고찰, 산업화 근대화 과정에서 사라져 버린 미시 공동체의 자생성, 공동체성을 재생하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문화마을 만들기와 경제 공동체 운동을 촉발시킴이 중점이다.

국내외 작가들은 이번 프로그램를 통해 레지던시 기간 중 논의된 다양한 형태의 담론과 이를 위한 실천적 방향모색의 결과물, 토론 영상, 리서치 과정에 대한 기록 등을 8월 20일-8월 31일(12일간)까지 스톤앤워터 오픈 스튜디오를 통해 전시, 발표하게 된다.

또한 레지던시 기간 중 2회에 걸쳐 '미시공동체 문화운동의 다양한 가능성'(가제)에 대한 외부 초대 워크숍이 참여작가와 지역사회 연계해 진행되고 그밖에 작가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 공공미술 워크숍들이 다양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 2005 행사중 인사말을 하는 스톤앤워터 박찬응 관장
ⓒ 최병렬
주최측은 국내 4-5명, 해외 2-4명의 작가를 초청하며 작업실+워크숍 공간 지원(국내외 모두), 항공료+숙소지원(해외작가), 해외작가 체제비 30만원(한달 기준) 지원, 국내작가 지원금 30만원 등 민간단체 행사로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를 총괄기획한 박찬응 스톤앤워터 관장은 "석수시장은 1979년에 생긴 재래시장으로 현재 안양지역 재개발의 여파로 시장상권의 반 정도만 존재하고 있다"며 "석수시장의 이러한 특수한 환경은 이번 프로젝트 레지던시의 핵심적인 요소가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국내외 작가의 제출자료로 포트폴리오(DVD/CD/프린트 모두 가능), 작업에 관한 글, 전시경력 등을 5월 18일까지 접수받는다"며 "현재 해외작가 중에서 참가 의사를 밝히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어 고무적이다"고 밝혔다.

안양시에 자리한 재래시장 중 한곳으로 석수시장통에 위치한 보충대리공간 스톤앤워터는 '생활속 예술'을 표방하고 2002년 6월에 설립되어 그동안 공공-지역문화를 활성화하는 사회적 아젠다와 밀접한 연관성을 가진 다양한 예술 기획 행사들을 펼쳐왔다

▲ 2005 석수시장 프로젝트 포스터 중에서
ⓒ 스톤앤워터
한편 '석수시장 프로젝트'는 문 닫은 빈 점포를 문화예술의 컨텐츠/프로그램으로 (재)오픈하자는 대안적 성격으로 예술가들의 아이디어 창고로써 지역민과 예술가들이 협력하는 지역단위의 새로운 문화프로그램과 공공예술의 접근 차원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특히 지난 2005년 5월에 처음 열린 '2005 석수시장프로젝트'인 'open the door!'는 한달여간 '생활 속 예술, 시장 속 예술, 상상 속 예술'을 지향하는 '재래시장을 상상의 미술관으로' 바꾸는 창작공방과 담론의 장을 통해 예술인들과 많은 시민들이 만났다.

침체되어 조용했던 재래시장 석수시장통에 놀이공간과 전시장이 마련되고 다양한 공연이 열리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발상의 전환을 꾀한 프로젝트의 행사 내용이 신문과 방송 등을 통해 전해지자 고정 마니아(?)들이 매주 토요일 석수시장을 찾기도 했다.

더욱이 행사기간 중 많은 문화기획자들이 방문해 시장의 빈 점포를 극장, 공연장, 전시장 등의 문화공간으로 활용한 프로젝트의 아이디어를 신선하게 받아들이며 재래시장에 "아! 이런 방법을 시도해 볼 수 있구나" 하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 속에 관심을 모았다.

덧붙이는 글 | 위치: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2동 286-15번지 2층 (스톤앤워터)
홈피: www.stonenwater.org
문의: 031-472-2886
담당: 권자연 디렉터(jayeonii@yahoo.com)

최병렬 기자는 안양지역시민연대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태그:#안양, #공공미술, #석수동, #스톤앤워터, #박찬응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