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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23일, 울산 중구에 있는 울산시립미술관 입구에서 관람객들이 임장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울산시립미술관은 2022년 1월 6일 개관했다.
 2022년 1월 23일, 울산 중구에 있는 울산시립미술관 입구에서 관람객들이 임장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울산시립미술관은 2022년 1월 6일 개관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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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유족들이 기증한 이 회장 소장품을 전시하는 '이건희 컬렉션 한국 근현대미술 특별전:시대 안목'이 오는 2월 16일부터 5월 21일까지 울산시립미술관에서 열린다.

울산시립미술관 바로 밑은 문화의거리, 고복수거리 등 문화광광지역이다. 이 때문에 미술관 소재지 중구가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관람객의 울산 원도심 유입을 위해 '관람객 맞춤형 혜택 지원'을 준비하는 등 전시전 맞이에 분주하다.

지난 2022년 1월 6일 중구 도서관길 72(북정동)에 부지 6182㎡ 연면적 1만 2770㎡ 지하 3층, 지상 2층 규모로 개관한 울산시립미술관은 산업수도에서 문화도시로 전환하려는 울산광역시의 문화의 산실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지난해 개관 당시 2주일 만에 누적 관람객 2만 명을 돌파해 전국 문화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특히 울산 5개 구군 중 유일하게 공단이 없이 문화와 유통을 지역 주력산업으로 하는 울산 중구는 미술관 주변 원도심과의 상생발전을 위해 원도심과 미술관을 연계한 관광코스 개발, 지역축제 등 상생발전을 추진해 왔다.

이번 '이건희 컬렉션 한국 근현대미술 특별전'도 마찬가지다. 울산 중구가 전시 기간 많은 시민들이 울산시립미술관을 찾을 것으로 보고, 미술관 관람객들의 발길을 원도심으로 이끌기 위해 일대를 정비하고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체험거리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중구는 13일 오전 9시 중구청 중회의실에서 김영길 중구청장 주재로 미술관 관람객 원도심 유치 전략회의를 열고, 울산시립미술관과 연계한 원도심 활성화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그 결과 우선, '관람객 맞춤형 혜택 지원' 차원에서 미술관 관람권 소지자에게 중구의 상징인 울산큰애기 상품을 20% 할인 판매하기로 했다.

또 원도심 전통시장 및 상점가 상인회와 연계해 미술관 관람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3월께 원도심 내 갤러리 도장 찍기 여행(스탬프 투어)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 평소 주말에만 운영하던 거리 공연(버스킹 공연)을 금·토·일요일로 확대 운영하고,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기간 동안 도호부사 행차 재현 및 취타대 공연을 여섯 차례 선보일 계획이다. 이 행사는 도서관 옆에 있는 울산 동헌과 관련한 전통 문화행사다.

이와 함께 현대미술제를 7월에서 5월로 앞당겨 개최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미술관 옆 옛 울산초등학교 임시주차장도 새롭게 정비해 관람객의 주차 편의를 도모할 예정이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13일 "울산시립미술관의 흥행은 침체된 원도심 상권을 활성화하고 원도심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한다"며 "시민들이 미술관에서 품격 있는 문화생활을 즐기고 더불어 원도심에서 즐거운 추억을 담아 가실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태그:#이건희 전시전 울산 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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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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