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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환 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총선백서특위 공천 관련 평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영환 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총선백서특위 공천 관련 평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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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22대 총선 참패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출범한 총선백서특별위원회의 백서가 맹탕으로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 평가회의에 참석한 정영환 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공천 과정에서 "외부 영향은 없었다"고 밝혔다. 용산 대통령실이나 당 지도부의 입김은 없었다는 것. 

조정훈 백서특위 위원장은 17일 국회에서 백서특위 평가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엔 정 전 위원장과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이자 공관위원을 맡았던 이철규 의원 등이 참석했다. 당시 공천 핵심 관계자들의 진술 청취로, 국민의힘과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이 외압 없이 공정하게 진행됐는지 밝히기 위한 자리였다고 볼 수 있다. 회의는 1시간 40분 정도 비공개로 진행됐다.

정 전 위원장은 회의를 마친 뒤 쥐재진과 만나 공관위원 전원 합의로 공천을 진행했기 때문에 외압이 개입할 여지가 없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는 "공관위원이 몇 명인지 아느냐. 10명으로 짝수"라며 "의견이 대립하면 가부동수가 나와서 의사결정을 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공정하게 하라고 발표까지 했다"며 "이번 공관위는 외부 영향이 없었다"고 말했다.
 
조정훈 국민의힘 총선백서특위 위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총선백서특위 공천 관련 평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조정훈 국민의힘 총선백서특위 위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총선백서특위 공천 관련 평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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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선 잡음이 지속해서 발생했다. 특히 5·18 폄훼 논란을 낳았던 도태우 예비후보, '난교 예찬' 구설에 휘말렸던 장예찬 예비후보의 공천 취소 당시엔 용산 대통령실과 당 지도부가 충돌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조 위원장은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도태우·장예찬 후보 공천에 관한 논의를 했다. 전반적으로 공관위 (결정)에 영향을 미쳤던 요소들, 특히 대통령실이나 당 지도부의 입김이 있었는지 민감한 질문을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입김이 있었다는 답이 나왔느냐는 물음에 "제가 그걸 어떻게 말씀드리겠느냐"면서도 "하지만 속기록에는 남았다"는 의미심장한 답을 내놨다.

한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명단과 관련해 공개적인 항의를 쏟아냈던 이 의원은 회의를 마친 뒤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는 없었다"며 "국민의미래 공천에 관해 여기서 논의하는 게 옳으냐 아니면 별도로 만나서 확인하는 것이 옳으냐는 얘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태그:#조정훈, #정영환, #이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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