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아래 농식품부) 장관은 16일 신세계푸드가 가루쌀로 만든 우유를 오는 6월 중 출시할 계획을 밝히자, "가루쌀의 장점과 푸드테크를 결합하여 비건 및 글루텐프리 트렌드에 맞는 선도적인 제품 개발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송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성동구에 있는 신세계푸드 연구소를 방문했다. 이때 신세계푸드는 가루쌀로 만든 우유, 치즈, 크림, 베이커리류 등을 선보이며, 6월 내 '(가칭)라이스밀크'를 시작으로 다양한 식품을 개발해 출시할 계획을 내놨다.
특히 송 장관은 "가루쌀은 수입밀을 대체하는 새로운 식품 원료로서 식량안보 강화 및 쌀 수급균형 회복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뛰어난 가공적성으로 향후 쌀 가공산업을 면류, 빵류, 과자류까지 확대할 수 있는 동력이 될 수 있는 핵심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송 장관은 "정부는 가루쌀 생산단지 136개소를 선발·관리하여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조성하고, 식품·외식업계에 제품개발, 연구개발(R&D), 판로확충 등을 지원하는 등 농가와 식품기업에 모두 도움이 되는 가루쌀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송 장관은 이날 현장 방문에서 가루쌀 사용 기업의 애로 및 의견을 청취했으며, 가루쌀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식품기업들이 가루쌀을 지속 활용할 수 있도록 농식품부에 안정적인 원료 공급과 다양한 판로지원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