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선발한 요스바니 에르난데스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선발한 요스바니 에르난데스 ⓒ KOVO

 
프로배구 남자부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이 3.57%의 확률을 뚫고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1순위 선발권을 획득해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를 뽑았다.

대한항공은 11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2024 프로배구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요스바니를 선발했다.

2018-2019시즌 OK금융그룹에 입단하며 V리그에 진출한 요스바니는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삼성화재 등에서 뛰었다. 이로써 요스바니는 2020-2021시즌 이후 4년 만에 다시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게 됐다.

OK금융그룹이 포기한 레오, 현대캐피탈이 안았다 

지난 시즌 링컨 윌리엄스가 부상을 당해 무라드 칸을 대체 외국인 선수로 뽑았으나, 기량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챔피언 결정전을 앞두고 급히 막심 자랄로프를 뽑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던 대한항공은 요스바니와의 재결합을 선택했다.

이날 각 구단은 지난 시즌 순위를 역순으로 구슬 수에 차등을 두고 지명 순서를 정했다. 우승팀 대한항공이 5개, OK금융그룹 10개, 현대캐피탈 20개, 한국전력 25개, 삼성화재 30개, KB손해보험이 35개의 구슬을 넣고 추첨했다.

그러나 가장 적은 수의 구슬을 넣은 대한항공이 1순위 선발권을 얻는 행운을 얻었고, 반대로 두 번째로 많은 구술을 넣은 삼성화재가 맨 마지막으로 밀리는 이변이 나왔다. 

2순위 선발권을 획득한 현대캐피탈은 OK금융그룹과 결별한 2023-2024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를 뽑았다.

V리그를 대표하는 외국인 선수 레오는 지난 시즌 득점 2위(955점), 공격 종합 2위(54.54%) 등에 오르며 9년 만에 MVP를 탈환했다. 하지만 OK금융그룹은 팀 쇄신을 위해 레오와의 재계약을 포기하는 예상 밖 결정을 내렸다.

V리그를 떠날뻔했던 레오는 현대캐피탈의 선택을 받으면서 다음 시즌에도 한국 배구팬들 앞에 서게 됐다.

시즌 아웃됐던 마테이, 삼성화재서 재도전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선발한 마테이 콕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선발한 마테이 콕 ⓒ KOVO

 
곧이어 한국전력은 이번 드래프트 신규 선수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던 쿠바 출신 공격수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의 이름을 불렀고, 우리카드는 네덜란드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 마이클 아히를 선발했다. 

브라질, 체코 등에서 뛰었던 에스트라다는 209cm의 큰 키를 활용한 타점 높은 공격과 2000년생의 젊은 나이가 강점이다. 이로써 다음 시즌 V리그는 요스바니, 레오, 에스트라다까지 3명의 쿠바 출신 외국인 선수가 뛰게 됐다. 

6순위 삼성화재는 지난 시즌 우리카드에서 뛰었던 슬로베니아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을 선발했다.

지난 시즌 V리그에 데뷔했던 마테이는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우리카드의 선두 질주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발목 인대 부상으로 시즌 도중 아웃됐고, 이번에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고 다시 한번 기회를 얻었다.

가장 낮은 순위의 선발권을 얻은 OK금융그룹은 이탈리아 출신 마누엘 루코니를 선발했고, KB손해보험은 7개 구단 중 유일하게 기존 외국인 선수인 안드레스 비예나와 재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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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V리그 외국인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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