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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아침은 매 순간이 시간과의 전쟁이다. 수면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늘리기 위해 여러 가지를 포기한다. 가장 많이 포기하는 것이 '아침밥'일 것이다. 취업준비생의 아침은 어떨까? 그들에게 직접 물어봤다.

응답자 56명(남 11 · 여 45)
조사 대상 한국 잡지교육원 교육생
조사 방법 오프라인 조사
조사 기간 10월 3일


아침밥을 먹습니까?
 아침밥을 먹습니까?
ⓒ 임슬기, 방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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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밥 안 먹는 사람 '59%'

우리는 아침밥을 먹어야 한다고 배웠다. 건강을 위해서, 씹는 행동이 뇌를 깨워 학습 효율을 높이기 때문에…. 먹어야 하는 이유도 여러 가지였다. 지금 우리는 아침을 먹고 있을까?

'아침밥을 먹습니까'라는 질문에 먹는다고 답한 이는 41%였다. 먹는 이유는 '배고픔'이 59%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건강 염려'가 19%로 그다음이었다. 누가 챙겨줌(15%), 업무 효율 향상(4%)이 뒤를 이었고, 항상 먹어왔기 때문에 먹는다는 기타 의견도 있었다.

반면 59%의 인원은 먹지 않는다고 답했다. 여성 응답자의 56%, 남성 응답자의 73%였다. '시간 부족'이 39%로 1위였고, 2위 '귀찮음'도 22%로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안 먹는 습관', '속이 불편함' 등의 이유도 10%가 넘는 선택을 받았다. 기타 의견으로는 '먹고 싶지 않아서(배가 고프지 않아서)',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 '먹지 않는 것이 익숙해서' 등이 있었다.

아침밥을 먹지 않는 이유가 해결된다면?
 아침밥을 먹지 않는 이유가 해결된다면?
ⓒ 임슬기, 방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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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있으면 아침밥 먹겠다 '94%'

아침밥을 먹지 않는다고 한 59%에게 먹지 않는 이유가 해결된다면 아침밥을 먹을 것이냐는 질문을 했을 때 76%가 먹겠다고 했다. 특히 '시간 부족'을 이유로 아침밥을 먹지 않는다는 사람 중 94%가 먹겠다고 했다. 반면에 아침밥을 안 먹는 습관을 가졌거나 먹고 싶지 않다고 답한 사람 중 78%는 변함없이 아침밥을 먹지 않겠다고 했다.

아침밥으로 적당한 메뉴는?
 아침밥으로 적당한 메뉴는?
ⓒ 임슬기, 방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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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밥으로 먹는 것, 먹고 싶은 것은 다르다

아침밥을 먹는 사람은 일주일에 평균 5.8회 아침밥을 먹고 있다. 그들에게 아침밥으로 주로 먹는 메뉴를 묻자 '한식'이라고 답한 사람이 54%로 가장 많았다. '시리얼'이 21%로 2위, '샐러드·과일'도 9%로 3위였다. '달걀이나 두유', '고구마'를 먹는다는 기타 의견을 낸 이도 8%였다. '빵·떡', '즉석식품'은 4%로 낮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아침밥을 먹지 않는다는 사람에게 '아침밥으로 적당한 메뉴'를 묻자 '샐러드·과일'이 35%로 1위였다. '시리얼'(20%), '식사 대용 음료'(17%), '한식'(15%)이 비슷한 수치로 뒤를 이었고 '빵·떡'은 9%의 인원이 꼽았다. '해독 주스'를 먹겠다고 한 기타 의견도 있었다.

아침밥으로 먹는 메뉴는?
 아침밥으로 먹는 메뉴는?
ⓒ 임슬기, 방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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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것은 아침밥으로 먹는 메뉴 중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 '한식'이 아침밥으로 적당한 메뉴에서는 4위로 꼽힌 것이다. '한식'은 아침을 먹는 사람들은 가장 많이 먹고 있지만, 아침밥을 먹지 않는 사람이 선뜻 도전하기에는 부담스러운 메뉴라고 볼 수 있다.

'식사 대용 음료'는 아침밥으로 적당한 메뉴에서 3위를 기록했지만, 먹고 있는 사람은 없었다. 아침밥으로 적당한 메뉴로 '식사 대용 음료'를 고른 사람 중 63%가 '시간 부족'을 이유로 아침밥을 먹지 않는다고 답한 것을 보면 '식사 대용 음료'는 간단하게 먹을 수 있지만, 아침밥을 먹는 사람에게 든든한 한 끼로는 모자란 메뉴인 모양이다.

기사 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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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슬기, 방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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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아침밥, #YUMMY, #잡지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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