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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원 처벌 및 대통령 책임을 촉구하였다.
▲ 정의당 천호선 대표 농성중 인터뷰. 국정원 처벌 및 대통령 책임을 촉구하였다.
ⓒ 권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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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이 왜 심각한지 모르는 분들이 많다. 이는 사고의 조작이자 여론 조작이며 공무원의 정치적 엄정중립을 지키지 못한 중대한 사건이다. 서울광장에서 농성중인 정의당 천호선 대표를 만나서 앞으로의 계획을 물어보았다.

지난 26일 오후 3시께 방문한 농성장은 좀 썰렁했다. 천호선 대표가 지지난 정권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맡았던 모습이 떠올랐다. 지난 번 '타운홀 미팅'에서 시간에 쫓기면서 김밥을 먹던 모습을 떠올리면서 인터뷰를 시작하였다.

- 지금 야권이 지리멸렬한 것 같다.
"애로사항이 많다. 야권의 자기 변화가 없었다. 철저한 자기반성과 야권연대를 강화해야 하며, 어제 언론에도 소신을 밝힌 바 있다. 정치현장에 서보니 의사표현 방식이 많지 않음을 느낀다."

- 정치를 왜 하는가?(다소 도발적으로 큰 질문을 던졌다)
"세상살이 사회에는 사람 사는 곳의 문제해결이 꼭 있어야 한다. 인권보호와 불평등 격차해소가 정치의 목적이다. 그 수단으로 권력을 잡으려 하는 것이다."

- 정당의 목적은 정권을 잡는 것이다. 정권을 잡으려는 전략이 있는가?
"아직 부족하다. 아니다. 무능한 상태라고 하는 것이 맞겠다. 정권 인수를 위한 시나리오와 전략이 없다. 앞으로 100여일 동안을 전국의 국민들과 직접 대면하면서 전략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 같다."

- 국정원 사건의 심각성은 무엇인가?
"국정원 댓글 사건은 사소한 문제가 아니다. 유치한 것으로 몰아가려는 것 같지만 중대하고 심각한 문제이다."

- 농성장을 접는 것인가?
"그렇다. 농성장을 접고 월요일부터는 전국 민생현장을 깊이있게 돌아 볼 것이다."

  정권 인수 전략 등의 변화를 위해서 전국 투어를 시작할 것이다.
▲ 썰렁한 농성장의 천호선 대표. 정권 인수 전략 등의 변화를 위해서 전국 투어를 시작할 것이다.
ⓒ 권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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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정국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다고 보는가.
"변곡점이다. 박근혜정권의 정통성 존중이 어렵다. 국정원 사건 때문이다. 이미 복지가 후퇴하고 있다. 그래서 연대를 강화하고 힘과 생각을 모으자는 것이다."

평일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격려차 농성장을 찾는 몇몇 사람을 제외하고 발길이 뜸해서 안타까웠다. 경찰과 사복차림의 눈빛 날카로운 사람들만 에워싸고 있었다.

  앞으로 정국은 많이 어려워질 것 같은 느낌이다.
▲ 시청앞 군인과 경찰통제선. 앞으로 정국은 많이 어려워질 것 같은 느낌이다.
ⓒ 권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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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상태대로 여야가 서로 다투고, 국정원 사건에 해결점 없이 묶인다면, 정국은 암담해진다. 곧 복지가 후퇴하고 겨울은 더욱 추워 얼어붙을 것이다.


태그:#천호선, #정권인수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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