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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 주말, 혼자 차이나타운에 다녀왔다.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인천역에 내리면 바로 앞에 차이나타운을 알리는 큰 문이 하나 있는데 이를 패루라고 한다. 차이나타운에는 3개의 패루가 있는데 '중화가'라고 쓰여진 이곳이 제 1패루이다. 

 

 

패루를 지나 길을 따라 쭉 걸어 올라가다보면 커다란 건물이 나온다. 이곳은 바로 유명한 중국집 '공화춘'이다. 이곳의 자장면이 우리나라 자장면의 원조라고 한다. 잠시 이곳에 들러 중국식 자장면 한 그릇을 먹고갔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겉보기엔 일반자장면과 같았지만 맛은 정말 일품이었다.

 

공화춘에서 왼쪽방향으로 가면 차이나타운거리가 조성되어있다. 거리에는 다양한 중국집과 만두, 공갈빵 등등 다양한 먹거리와 고양이 동상 수정구슬 등등 특이하고 다양한 물건들을 팔고 있다.

 

차이나타운거리를 구경하면서 가다보면은 제3패루 '선린문'이 나온다. 문앞에 있는 계단은 '스카이힐'이라 부르는 계단이다. 계단에 그려져 있는 그림을 보면 마치 하늘에 있는 계단 같은 느낌이 든다. 문뒤쪽으로도 계단이 이어져있는데 이계단은 자유공원으로 이어진다.

 

 
선린문을 들려 다시 공화춘으로 되돌아와 위쪽으로 형성된 오르막길을 오르다보면 '삼국지벽화거리'가 나온다. 삼국지벽화거리는 말 그대로 삼국지의 내용을 양쪽 길에 벽화로 그려놓은 곳인데 총 80여 컷의 타일로 이루져있다. 벽화를 순서대로 보다보면 삼국지를 다시 한번 떠올리게 된다.
 
 

 

삼국지벽화거리를 지나 오른쪽으로 가면 청일조계지계단을 볼 수 있다. 청일조계지계단은1883년 일본이 현 중구청 일대를 중심으로 조계지를 설정, 즉 구역으로 지정하자 청나라도 이곳을 경계로 현 차이나타운 일대를 조계지로 설정했다. 이 계단은 청일조계지의 경계가 된다. 길 양쪽에는 석등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것또한 중국식과 일본식으로 나누어진다. 계단 중간에는 중국에서 기증한 공자상도 놓여져있다.

 

심심한 주말 자장면도 한 그릇 먹고, 평소에 볼 수 없었던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차이나타운으로 한 번쯤은 가보는 게 어떨까?


태그:#차이나타운, #공화춘, #선린문, #삼국지벽화거리, #청일조계지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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