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절골을 넣고 환호하는 스콜스

동절골을 넣고 환호하는 스콜스 ⓒ www.uefa.com


맨체스터 UTD가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맨체스터 UTD는 17일 (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AC밀란을 상대로 3-2 역전승을 거두었다.

박지성은 선발로 출장해 풀타임으로 뛰어 팀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초반은 AC밀란의 강세였다. 전반 3분 하프라인 근처에서 얻은 프리킥을 데이비드 베컴이 연결해 호나우지뉴가 득점을 성공시킨 것을 시작으로 경기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선취골을 빼앗긴 맨유는 반격에 나섰지만 AC밀란의 촘촘한 경기운영으로 공격의 실마리를 좀처럼 풀지 못했다. 전반 중반 양 팀은 소강상태에 이르렀다가 맨유가 조금씩 주도권을 잡아나갔지만 부정확한 패스와 AC밀란의 강력한 수비력을 돌파하지 못해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전반 36분 스콜스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페널티 박스 바깥쪽에서 볼을 소유하고 있던 박지성은 뒤에서 돌아 들어오는 대런 플레쳐에게 가볍게 땅볼 패스를 연결했고 대런 플레쳐는 잡지 않고 바로 크로스로 연결해 스콜스의 동점골을 도왔다. 이후 양 팀은 몇 차례의 중거리 슈팅으로 공방전을 주고받았지만 추가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선수교체 없이 후반전에 들어선 양 팀은 조심스러운 경기를 펼쳐나갔지만 경기 주도권은 홈팀인 AC밀란이 잡았다. 알렉산더 파투 , 호나우디지뉴 , 안드레이 피를로의 연속슈팅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에드윈 반 데 사르 골키퍼의 선방으로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맨유는 전반 초반의 실점으로 수비를 탄탄하게 고정하고 간간히 역습을 노렸지만 세밀함이 떨어졌다. 좀더 세밀한 전술을 위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나니를 빼고 안토니오 발렌시아를 투입시켜 경기의 변화를 꾀했고 안토니오 발렌시아는 경기 투입 동시에 66분 웨인 루니의 득점을 도우며 팽팽한 균형을 깨버렸다.

역전에 성공한 맨유는 다시 주도권을 잡으며 AC밀란을 몰아붙였고 73분 대런 플레쳐의 크로스를 받은 웨인루니가 오프사이드 트랩을 절묘하게 뚫어 추가득점을 올렸다. 76분 필리포 인자기를 투입시켜 공격적인 전술을 구축한 레오나르두 감독은 84분 교체로 들어온 클라렌스 시도로프의 득점으로 추격을 했지만 추가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클라렌스 시도로프에게 실점을 한 후 맨유는 AC밀란의 파상공세를 받고 마이클 캐릭까지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수세에 몰렸지만 1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 3-2로 승리했다.                 

양 팀은 3월11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 스타디움에서 2차전 경기를 갖는다.

경기선발라인업

AC밀란 : 디다 (GK) , 안토니니 , 실바 , 네스타 , 보네라 , 베컴 , 피를로 , 암브로시니 ,
호나우딩요 , 파투 , 훈텔라르

맨체스터UTD: 반데사르 (GK) , 에브라 , 에반스 , 퍼디난드 , 하파엘 , 박지성, 스콜스 ,
캐릭 , 플레쳐 , 나니 , 루니  

득점사항: 호나우지뉴(전반3분) , 폴 스콜스 (전반36분) , 웨인루니 (66분,77분)
클라렌스 시도로프 (84분)

경고: 웨인루니 , 호나우지뉴
퇴장: 마이클 캐릭 (경고누적)

챔피언스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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