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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아동복지센터원장입니다."

 

사람을 만날 때마다 소개를 하면 보육원원장으로 오해를 하는 분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몇마디 부연설명을 합니다.

 

"지역아동센터인데요 방과후시설입니다. 아이들 무료급식을 하구요. 학습과 문화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지역아동센터는 방과후학교입니다."

 

그러면 대부분 고개를 끄덕입니다.

전국에 3000여개의 지역아동센터가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이용하여야 할 아동들이 정보의 부재로 인해 이용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역아동센터는 아동들 누구나가 이용할 수 있습니다.

 

흔히 지역아동센터는 가난하고 못사는 아이들만 다니는 곳으로 선입견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나 한부모가정이 우선 대상자인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맞벌이부부 가정인 경우 아동이 저녁식사나 보호를 받지 못할 경우는 지역아동센터 이용대상자가 됩니다.

 

우리 지역에 어디에 지역아동센터가 있는지 확인하려면 지역아동정보센터 홈페이지(http://www.icareinfo.info/)에 가셔서 우리동네지역아동센터 찾기를 클릭하면 가까운 센터를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지역아동센터는 가정과 학교를 합쳐놓은 공간입니다.

가족해체로 버림받은 아동들에게는 따뜻한 가정을 느낄 수 있고, 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한 아동들은 선생님들의 사랑과 정성으로 다시 건강한 아이로 학교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내가 갖고 있는 자원이 있다면 아동센터에 가서 자원봉사를 하면서 보람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지역아동센터는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고 있지만 야간보호가 필요한 경우에는 10시까지도 보호가 가능합니다.

 

민통선 공부방

 

이기후(초등4)

 

민통선에는 그네와 미끄럼틀과

자전거가 있습니다

나는 그네를 타고 싶습니다

그네는 그냥 그네가 아닙니다

누워서 탈 수 있는 그네입니다

그네 위에 누우면 스르르 잠도 옵니다

오리와 닭도 있습니다

 

공부방에 들어가면 컴퓨터도 합니다

어쩌면 영화도 볼 수 있어 더욱 좋아요

민통선은 마음씨 좋은 사람이 만든 것

같아요

민통선에는 마음씨 좋은 목사님도 있고

마음 따뜻한 원장 선생님도 있어요

우리가 죄를 지으면

사랑의 매로 우리를 고쳐 주셔요

매일 공부방에 와서 기분이 좋아요

매일 공부를 해서 민통선이 좋아요

(시창작수업시간에 기후가 4학년일때 쓴 시입니다. 기후는 지금 6학년입니다.)


태그:#지역아동센터, #가족해체, #방과후학교, #맞벌이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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