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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과 광화문을 밝히던 촛불이 시민을 향하고 있다.
 
지하철 2호선 강남역 횡단보도 시위를 필두로 서울 각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크고 작은 게릴라시위, 이번에는 홍대가 그 대열에 합류했다.
 
7월2일 장마 비 속에 세 번째 시국미사가 열리던 같은 시각 7시, 홍대 놀이터에 20여개의 촛불이 불을 밝혔다.
 
한 손에는 우산을 한 손에는 촛불을 든 이들은 놀이터 앞을 지나는 시민을 향해 촛불을 권하기도 하고, 통기타를 가져온 시민의 반주에 맞춰 노래도 하며 ‘생활속의 촛불’을 실천했다.
 
직장이 홍대 인근이라는 한 시민은 시청으로의 집중도 중요하지만, 아직까지 숨죽이고 있는 대다수의 여론을 향한 알림 또한 중요하다며 기회가 닿는 대로 동네촛불에 참여할 뜻을 밝혔다.
 
이에 앞서 이틀 전인 7월 1일, 다음 아고라에 올라온 한 개의 글 ‘드뎌 떴습니다. 홍대놀이터 촛불집회’에는 각자의 의견을 담은 댓글 200여개가 달리며 순식간에 베스트로 선정되며 시민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2시간여가 지난 시간, 이들은 홍대 정문 앞의 횡단보도를 건너며 ‘이명박 퇴진’ ‘어청수 퇴진’ ‘민주시민 함께해요’ ‘홍대주민 함께해요’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민들의 이동이 많은 걷고 싶은 거리를 돌아 다시 놀이터로 돌아오는 행진을 이어갔다.
 
 
다음주 수요일인 7월9일 7시에도 홍대 놀이터 앞 촛불문화제는 계속 될 예정이다.
 
‘우리는 청와대로 향하지 않습니다. 남쪽으로...시민에게로 향할 겁니다.’ 라는 한 신부님의 말처럼 이제 촛불은 시청과 광화문을 시작으로 시민 속에서 시민들과 함께 타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태그:#홍대, #촛불시위, #게릴라, #걷고싶은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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