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6일 제주를 방문한 문국현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후보와 대결에서 마지막 순간에 대역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6일 제주를 방문한 문국현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후보와 대결에서 마지막 순간에 대역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제주의 소리

관련사진보기


문국현 대선예비는 6일 제주도를 방문해 "11월 초부터는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와 나의 대결로 대선 정국이 변할 것"이라면서 "한국민들은 마지막 순간에 대역전을 해왔으며, 지금 민심의 향배도 그렇게 가고 있다"고 말했다.

창조한국 제주지부 출범식 참석차 대선출마선언 후 처음으로 제주를 찾은 문국현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문국현 후보는 "9월말 지지도 목표가 3%였지만 지금 발표되는 여론조사를 보면 평균 5.1~5.6%로 계획보다 훨씬 높다"면서 "특히 수도권 30대 직장인의 지지가 높은데 이들이 전국 여론을 주도한다고 보면 10월 말까지 10%를 넘고 선두그룹은 20%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 후보는 "공중파 TV는 나를 조금밖에 보도하지 않았고 6대 신문은 전혀 보도하지 않았다, 인터넷언론과 연합뉴스·YTN 등의 보도만으로 지지도가 이만큼 왔기 때문에 기적이라면 기적"이라고 말하고는 "11월 초부터는 지지율만 갖고도 이명박 후보와 저와의 대결이 된다, 이 후보는 '내려오기' 중이고 저는 '올라가기' 중이기 때문에 민심은 이미 내 쪽으로 오고 있다"고 말했다.

"가짜 경제인 이명박은 지금 '내려오기' 중"

4·3희생자 위패가 안치된 위패봉안소에서 60년 전 공권력에 의해 희생당한 희생자들의 위패를 보고 있는 문국현 후보.
 4·3희생자 위패가 안치된 위패봉안소에서 60년 전 공권력에 의해 희생당한 희생자들의 위패를 보고 있는 문국현 후보.
ⓒ 제주의 소리

관련사진보기


이명박 후보에 대해서는 "그 분이 70~80년대 건설산업에 계셨는데, 건설업 특성이 95% 이상 전원 비정규직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하고 "이 후보는 땅 투기로 경제건설을 하면서 국제경쟁력을 갈아먹고 사회를 양극화시킨 대표적 가짜 경제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는 300만 중소기업을 선진국 수준으로 키우고, 2000만명의 일자리를 정규직으로 만드는 사람중심의 경제가 진짜 경제"라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제주미래 비전과 관련 "세계적 석학 30명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제주의 미래비전을 만들겠다"며 "석학들을 초빙하는 리더십을 내가 발휘하겠다"고 약속했다. 태스크포스에서 제주의 특성에 기반해 한반도와 동북아 해양산업, 국제관계에서 제주의 역할을 그려내면 중앙정부의 재정지원도 많이 받게 된다는 설명이다.

제주지역사회의 최대 현안인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해서는 "세계적 평화센터와 국제기구를 유치하려는 마당에 해군기지가 상충되는 것은 아닌지, 그렇다면 국제기구 도입은 중단돼야 하는지 제주도민들의 이야기를 들어 봤으면 좋겠다"면서 "영어교육도시를 만들고 세계적인 관광지로 나가겠다는 상황에서 해군기지를 건설하려는 것은 어색하다”며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제주 공약은 '미래비전 테스크포스'

한미FTA 문제에 대해서 그는 "전반적으로 FTA는 찬성하지만 15번째로 체결해도 되는 미국과 5번째로 체결하는 것은 문제"라면서 "85%만 개방해도 되는데 95%를 개방하고, 문제를 보조금으로 해결하겠다는 것은 좋은 방안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농촌도 농업소득만으로 본다면 2000만원 안팎으로 우리나라와 비슷하지만, 농업외 소득이 7000만~8000만원으로 거의 1억원을 벌어들이고 있다"며 "농업을 농사뿐만 아니라 관광과 휴양 등 복합서비스 산업으로 키워야 하며, 도시로 나가는 게 아니라 다시 농촌으로 되돌아오는 리턴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오전 제주공항에 도착한 직후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문 후보는 "제주4·3사건은 국가공권력이 저지른 엄청난 잘못"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잘못된 역사를 기억해 이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많은 국민들이 제주4·3평화공원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갖춰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4·3평화공원을 찾은 문국현 후보가 재단 앞에서 분향하고 있다.
 제주4·3평화공원을 찾은 문국현 후보가 재단 앞에서 분향하고 있다.
ⓒ 제주의 소리

관련사진보기


6일 제주 4·3평화공원을 찾은 문국현 후보가 희생자 유족을 만나 위로하고 있다.
 6일 제주 4·3평화공원을 찾은 문국현 후보가 희생자 유족을 만나 위로하고 있다.
ⓒ 제주의 소리

관련사진보기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제주의 소리'에도 실렸습니다.



태그:#문국현, #제주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