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 벌을 유혹하는 백련
ⓒ 김정철
최근 언론에 조명을 받고 있는 곳이 있는데, 바로 보성군 복내면에 위치하고 있는 대규모 연재배단지이다.

아침일찍 복내면에 도착하여 연꽃이 만개한 모습을 촬영하고 있는데 지나가는 어르신이 한 말씀 거드셨다.

"거기보다 저쪽에 가면 더 좋은 꽃이 있는디?
"어느쪽이예요?"
"나를 따라 오시오."

그렇게 어르신을 따라 갔더니, 정말 넓은 들판에 수많은 연꽃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백련이 주종을 이루고 있었고 가끔 홍련도 눈에 띄었다.

벌이 꿀을 따러 연꽃 안팎을 열심히 다니고 있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데, 그 어르신이 연꽃 두 송이를 꺾어 주면서 연을 재배한 경위를 설명해 주셨다.

복내면에 연을 심게 된 계기는 물을 정화하는 연의 기능이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군에서 권장하여 올해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복내면 유정리 옥평부락의 경우 2만평의 논에 식재하고, 17명의 작목반의 반원들이 공동으로 작업하고 있다고 한다.

"연은 뿌리와 열매는 약용으로 쓰이며, 대는 고기의 비린내를 제거하는데 쓰이고, 잎은 차 재료로, 꽃잎은 술과 차로 이용하기 때문에 버릴 것이 없다"고 함께 동행 한 염상환(66) 씨가 말했다.

수입을 물어봤더니 올해 처음으로 심었기 때문에 수확을 한 후에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벼농사 보다 더 많은 수익을 기대하는 눈치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재배면적을 2배나 늘릴 계획이라고 한다.

태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