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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요즘 한국은 온통 미국의 금메달 강탈과 미국의 언론의 횡포에 많은 국민들이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심판의 잘못된 판정이 문제라고 하면 될 것이면 일은 간단했던 것입니다.

더구나 미국은 세계의 정의로움을 천명하는 국가가 아니던가요?

게다가 토크 쏘(물론 상업적 쑈라는 것은 인정하지만)에서까지 한국인을 비하하는 발언을 서슴치 않는 것을 보니 이제 미국의 오만이 극에 달했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물론 당사자인 미국은 별로 크게 생각하지 않을 것임을 알기에 더욱 더 마음이 찹찹해짐을 가눌길이 없습니다.

이런 작고 힘 없는 나라에서 게다가 노근리에서 당신들의 군대가 광주에서 당신들의 정부가, 게다가 보잉사의 F-15 구매 압박에 까지....

우리 국민들이 보여준 것은 당신들에게 눈 한 번 꿈쩍 할 것도 못 되었으니까요.

내가 한국인이지만,나도 다른 국적의 사람이라면, 당신들의 오만이 당연하다고 느낄 것입니다.

"한국인은 그러다 말겠지. 한 때 뿐이지. 언제나 그래왔자나"라고 하면서요.

미국이 그러는 동안에도 언제나 한국인들은 미국 제품을 좋아했고,
그들의 재고를 처분해 주었으며, 한 쪽에서는 IMF탈출을 위한 금모으기를 하면서고 다른 한 쪽에서는 타이타닉을 보면서, 지금도 미국 대사관 앞에는 이민을 하기 위해 장시진을 이루며, 한국의 청소년들은 이제 맥도날도와 헐리웃의 영화가 없이는 살 수 없을 것 같고, 아직도 미국을 선망에 대상으로 생각 했습니다.

한국인들이 미국에 사과를 받으려면 들풀처럼 일어나야 하는데, 그게 불가능 해 보일지도 모르지요.

이제 시내에는 맥도날드. KFC, 버거킹 같은 미국 식당들이 즐비하고
그 곳에는 아직도 한국인들이 꽉곽 들어차니까요.

하지만, 하지만 말입니다.

아무리 작고 연약한 사람도 인내심의 한계라는 것이 있는데, 우리 한국인의 장점 중에 대표적인 것은 4.19 때 처럼, 금모으기 때 처럼 한 번 일어나면 겉 잡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게 한국이 살아 있다는 증거 입니다.

우리는 다시 한 번 우리가 살아 있다는 것을 당신들에게 보여주고 싶습니다. 꼭 필요하지 않은 당신들의 상품을 거부 합니다.

물론, 나 혼자 하는 일이 될지라도 말입니다.

이 글은 절대 공갈이나 협박이 아닙니다. 당신들에게 보내는 싸움의 시작일 뿐입니다.

신의 가호가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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