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이 2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타임월드백화점 앞 사거리에서 국민의힘 양홍규(서구을), 조수연(서구갑) 후보 지원 유세를 펼쳤다.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이 2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타임월드백화점 앞 사거리에서 국민의힘 양홍규(서구을), 조수연(서구갑) 후보 지원 유세를 펼쳤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관련사진보기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미군에 이화여대생 성상납' 발언으로 논란이 된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김준혁 후보에 대해 사퇴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내 이화여대 출신들은 왜 한마디도 안하느냐고 비난했다. 또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도 "뭐하냐"고 쏘아 붙였다.

한 위원장은 2일 충청권을 돌며 국민의힘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다. 충남 당진과 아산, 천안, 세종을 거쳐 대전에 도착한 한 위원장은 유성구 지족역 사거리에서 윤소식(유성구갑)·이상민(유성구을) 후보 지원유세를 한 뒤, 대전 서구 둔산동 타임월드백화점 앞 사거리에서 조수연(서구갑)·양홍규(서구을) 후보 지원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먼저 충청권 방문의 의미를 살려 '세종시 국회 완전 이전' 공약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국회를 세종시로 완전히 옮길 것이다. 그것은 단순하게 한 기관이 온다는 의미가 아니다. 충청권 전체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이 된다는 걸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을 우리가 해내기 위해서는 여러분이 국민의힘을 선택해 주셔야 한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이 2년간 해온 행태를 보면, 우리가 국회를 옮기려고 할 때 과연 협조하겠느냐"며 "협조하지 않을 것이다. 저희를 선택해 주시면 반드시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준혁이라는 사람 아시느냐"

또 "지금 전 국민을 분노하게 하는 몇 명이 있다. 여러분 김준혁이라는 사람을 아시느냐"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수원정 후보의 발언을 거론했다.

이날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 후보는 2022년 유튜브 채널 '김용민TV'에 출연해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이) 미 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들한테 성상납 시키고 그랬잖아요"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수원에 정말 말도 안되는 쓰레기 같은 말을 쏟아내고 있는 김준혁이라는 사람을 여러분은 아시느냐"고 재차 묻고 "김준혁이라는 사람이 '이화여대생들을 성상납했다' 뭐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한다. 제가 말하고 나서도 기분이 나빠질 정도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더불어민주당에 몇 가지 묻고 싶다. 더불어민주당에 이화여대 출신 의원들이 많다. 서영교, 인재근, 최민희, 안귀령 이런 사람들, 그리고 조국당의 박은정 같은 사람들이 이대 출신"이라며 "저는 그분들한테 묻고 싶다. 그것(김준혁 후보 발언) 괜찮은 것인가. 왜 한마디도 하지 않나"라고 따졌다.

한 위원장은 계속해서 "특히 서영교 의원은 이대 총학생회장 (경력)을 그동안 계속 앞세우면서 정치해 오지 않았다. 그게 거의 유일한 정치적 자산 아니었나, 거기에서 운동권이었다는 게 자산 아니었나"라며 "그런데 본인의 모교가 이렇게 말도 안되는 모욕을 받고 있는데 왜 가만히 있는가"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정치 그런 식으로 해서는 안 된다. 김준혁 후보는 당장 사퇴해야 한다. 이재명 대표는 뭐 하는 것이냐, 왜 여기에 한마디도 안 하고 있는가"라며 "왜 그런지 우리는 안다. 자기가 더 하기 때문이다. 김준혁 후보의 말을 보면 거의 이재명 대표 수준에 이르렀다. 비슷해졌다. 그러니 이제 그만 내려오라. 이재명 대표가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국, 거짓말 하며 정치해"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이 2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타임월드백화점 앞 사거리에서 국민의힘 양홍규(서구을), 조수연(서구갑) 후보 지원 유세를 펼쳤다.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이 2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타임월드백화점 앞 사거리에서 국민의힘 양홍규(서구을), 조수연(서구갑) 후보 지원 유세를 펼쳤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관련사진보기


한 위원장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겨냥했다. 그는 "조국이라는 분은 가족 전체가 범죄로 처벌받았다. 그런 분이 계속 거짓말을 하면서 (정치에)나서고 있다"며 "그런데 그분과 함께하는 박은정이라는 분을 살펴보라. 그분은 1년 9개월이 넘도록 전혀 출근도 안하고 월급만 타갔다. 이게 가능한 이야기냐"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조국당은 그 뿐이 아니다. 이규원이라는 검사도 조국당에서 데려갔는데, 그 사람은 1년 11개월을 역시 출근 안 하고 월급을 타갔다. 왜 조국당은 검사를 그렇게 싫어한다고 하면서 이렇게 출근 안하고 월급 타먹던 검사만 모아서 데려간 것이냐"고 비난했다.

한 위원장은 "박은정 후보가 이렇게 얘기했다더라. 자기가 너무 정치보복을 당해서 힘들어서 휴직하는 거라고, 그런데 법원은 각하해버렸다"며 "진짜 탄압받은 것은 저였다. 저는 짧은 기간 동안 4번 좌천당하고 두 번 압수수색 당했다. 그런데 제가 출근 안 했나, 제가 힘들다고 휴직했나"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상적으로 공정의 눈으로 청년의 눈으로 봐 달라. 2년 가까이 출근 안하고 나랏돈 1억 원 가까이 타가는 것, 가능한가"라며 "그리고 박은정의 배우자 이종근 (전) 검사는 피해자들에게 돌아갈 다단계 돈 22억 원을 변호사 비용으로 가져갔다. 오늘 그 피해자들이 조국당 앞에서 피눈물 나는 시위를 했다. 도대체 왜 이런 식의 시위까지 하는데도 그 당은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정말 중요한 선거다. 범죄자들이 여러분처럼 선량한 시민들을 지배하게 할 것인가, 아니면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가게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운명의 대결"이라고 강조하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우리가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선량한 시민, 법을 지키는 시민들이 뭉쳐야 한다. 흩어지면 대한민국이 죽는다. 저희가 앞장서서 그것을 막아내겠다"고 약속했다.     

"선거 막판 선거에 뛰어든 문재인... 그 시절이 좋았나"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이 2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타임월드백화점 앞 사거리에서 국민의힘 양홍규(서구을), 조수연(서구갑) 후보 지원 유세를 펼쳤다.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이 2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타임월드백화점 앞 사거리에서 국민의힘 양홍규(서구을), 조수연(서구갑) 후보 지원 유세를 펼쳤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관련사진보기


이날 한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도 언급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선거 막판에 직접 선거에 뛰어들었다"며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다. 문재인 시절이 좋았나, 원전 생태계 완전히 망가졌다. 다시 문재인 시절로 돌아가서 원전 망하고 원전 없이 전기료 올라가고 산업이 죽는 그 세대로 돌아갈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부동산 가격 엄청나게 폭등했던 것 기억나는가, 이렇게 부동산 가격이 폭등할 때 양문석 같은 사람이 나와서 사업자 대출이라고 속여서 사기 대출 받아갔다. 그런 식으로 이익은 다 챙겼다. 그 때가 바로 그런 시대였다"며 "그런데 문재인 시대 그때로 돌아가고 싶은가, 그때로 돌아가서 '셰셰' 외교하면서 다시 옛날로 돌아가고 싶은가"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저는 문재인 대통령이 잘 나와 주셨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잊어먹고 있었던 그 시기의 문제점들, 우리가 얼마나 어렵게 여기까지 왔는지를 상기시켜 주셔서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며 "저희도 부족한 점이 많이 있다. 그러나 제가 해결할 것이다. 여러분이 부족하다고 말씀하시면 뭐든 고치는 사람들이다. 그렇지만 이재명 대표나 조국 대표의 당은 그렇지가 않다. 저희는 모든 것을 바꾸겠다. 저희를 믿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끝으로 "여러분 같은 위대한 시민 덕분에 정말 위대한 나라로 힘들게 여기까지 왔다. 그 성과를 지켜야 한다. 그 성과를 지키는 것이 이번 선거"라며 "여기 조수연, 양홍규 후보 실력 있고 정말 열심히 일할 분들이다. 이 분들과 제가 함께 여러분의 맨 앞에 서서 모든 바람을 맞으며 끝까지 싸워서 반드시 이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 서구에서 지원유세를 마친 한 위원장은 중구 으능정이 거리로 이동했다. 이후 동구와 대덕구를 거쳐 충북 청주 상당구와 충북 혁신도시를 방문해 지원유세를 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이 2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타임월드백화점 앞 사거리에서 국민의힘 양홍규(서구을), 조수연(서구갑) 후보 지원 유세를 펼쳤다.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이 2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타임월드백화점 앞 사거리에서 국민의힘 양홍규(서구을), 조수연(서구갑) 후보 지원 유세를 펼쳤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관련사진보기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이 2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타임월드백화점 앞 사거리에서 국민의힘 양홍규(서구을), 조수연(서구갑) 후보 지원 유세를 펼쳤다.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이 2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타임월드백화점 앞 사거리에서 국민의힘 양홍규(서구을), 조수연(서구갑) 후보 지원 유세를 펼쳤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관련사진보기


태그:#한동훈, #대전방문, #김준혁, #국회세종시완전이전, #문재인
댓글2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에게 향을 묻혀 준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