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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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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선사퇴 후만남'을 요구한 이낙연 전 대표를 두고 "저도 연락 드리고 만나서 통합의 길을 갈 수 있게 노력 중"이라며 "모든 길을 열어 놓고 대화하고 함께 가야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7일 인천광역시 남동구의 호텔 화재를 진압한 소방서를 찾아 소방대원들을 격려한 뒤 취재진들로부터 '이낙연 전 대표가 탈당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한 시간이 다가오는데, 생각한 혁신안이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윤석열 정권이 우리 국민의 삶을 매우 어렵게 하고 있어서 야당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내년 총선은 매우 중요한 정치 행사이고, 야당 입장에선 반드시 이겨야 할 선거여서 혁신과 통합을 통해 그 길을 열어야 한다"고 입을 뗐다.

이 대표는 "이낙연 전 대표께서 여러 말씀을 주시고 있고, 저도 연락 드리고 만나서 통합의 길을 갈 수 있게 노력 중"이라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만나질 못하기 때문에 제가 전화도 드리고, 문자도 드리고 있는데 연락 주시겠다고 한다.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며 "할 수 있는 모든 길을 열어놓고 대화하고 함께 가야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관련 질문에는 답을 피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최근 '이재명 체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신당 창당 의사를 내비쳤다. 다만 지난 21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연말까지 민주당에 시간을 주겠다"며 "통합비대위 아이디어에 공감한다. (그 부분이 이뤄진다면 이재명 대표와)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26일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조찬회동 후 "두 사람은 국가와 민주당의 문제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며 김부겸 전 총리를 포함한 '3총리 회동' 추진 뜻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