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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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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20일 오후 3시 28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슈퍼 빅 텐트를 치겠다"고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체제'에 불만을 가진 국회의원도 영입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2024년 총선에서 출격 준비 중인 '이준석 신당'을 견제하는 동시에 민주당의 힘을 빼는 전략으로 읽힌다.

김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내년 총선은 청년들의 내일, 나라의 미래가 달린 선거"라며 "국민의힘은 나라의 발전적 미래를 고민하는 모든 분들과 슈퍼 빅 텐트를 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보수적 인사의 영입 못지 않게 많은 국민의 의견을 대변하는 각계각층의 인물들을 모시는 것 역시 중요하다"며 "부정부패 정당이 돼 '개딸'들에게 휘둘리는 지금의 민주당에게 나라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는 양심을 지키는 분들이 민주당에 비록 소수나마 있다는 점도 유의 깊게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국민통합형 인재를 대거 영입하고 출중한 인물들이 우리 정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대한민국이 발전적 미래를 진정으로 고민하는 모든 분들의 동참을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 국빈 초청돼, 대한민국 국격 드높아져"

한편, 김기현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한중 정상회담 불발 등으로 안팎의 비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적극 두둔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18일 미국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참석 후 이날(20일) 영국, 프랑스 순방을 위해 다시 출국했다. 윤 대통령은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국빈방문 초청에 따라 이뤄지는 영국 순방에서 영국 의회 연설 및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의 정상회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프랑스에서는 2030 세계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활동을 한다. 

하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의 잦은 해외 순방과 그 내용에 대해 매섭게 비판 중이다. 특히 강선우 대변인은 지난 APCE 정상회의 기간 중 미국·일본 정상과 달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지 못한 것을 두고 "미국과 중국, 일본 모두 서로 국익을 챙기는데 여념 없을 때 우리 대통령은 멀뚱거리다 온 꼴 아니냐", "일본에 대한 '호구외교'도 모자라 중국에 대한 '국익 파괴외교'를 국민께서 언제까지 봐야 하나" 등 혹독한 비판을 쏟아낸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주 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해 한·미·일 협력관계를 보다 공고히 다졌다"면서 "세계 주요국에서 윤 대통령을 국빈으로 초청하고 우리나라와의 협력 증대를 모색하는 등 대한민국의 국격과 위상이 드높아지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공당의 대변인이 대통령에 대해 '멀뚱거리다 온 꼴이다' '호구 외교' 등 저급한 비난을 쏟아냈고, 불공정과 특혜, 반칙의 대명사인 조국 전 장관은 난데없이 대통령의 탄핵을 거론했다"며 "진짜 탄핵시켜야 할 대상에겐 아부하느라 여념이 없는 민주당은 결국 국민들로부터 탄핵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태그:#김기현, #이재명, #이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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