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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태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가 28일 오전 발산역 인근에서 연 선대위 출정식에서 참가자들이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왼쪽부터 김기현 대표, 김태우 후보, 나경원 전 의원.
 국민의힘 김태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가 28일 오전 발산역 인근에서 연 선대위 출정식에서 참가자들이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왼쪽부터 김기현 대표, 김태우 후보, 나경원 전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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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나선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가 자신의 범죄로 인해 발생한 보궐선거 비용 약 40억 원을 "애교로 봐달라"라고 유세하자 더불어민주당이 "제정신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지난 28일 공식 선거운동 첫날 연 출정식에서 "지금 보궐선거를 하게 된 것 가지고 민주당 쪽에서 많은 공격을 하고 있다. 저로 인해 보궐선거를 하게 된 것을 무수히 사과해왔다"라며 "그 (보궐선거 비용) 40억 원을 1년에 1000억 원, (임기) 4년에 4000억 원을 벌어들이기 위한 수수료 정도로 애교 있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발표했다.

2022년 6월 지방선거에서 강서구청장에 당선한 김 후보는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재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돼 지난 5월 구청장직은 물론 선거에 출마할 권한(피선거권)도 잃게 됐다.

하지만 지난 8월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특별사면에 김 후보를 포함시키며 그의 피선거권이 회복됐고 국민의힘은 경선을 통해 김 후보를 다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에 공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를 특별사면 및 재공천한 정부여당과 김 후보로 인해 발생한 보궐선거 비용 약 40억 원을 지적해왔다.

진교훈 민주당 후보 또한 28일 출정식에서 "법의 심판을 받아 범죄자가 된 후 잉크도 마르기 전에 사면복권해서 또 후보로 나오는 이런 후안무치가 어딨나"라며 "이 사람(김 후보) 때문에 강서구청 구정이 멈췄고 선거 예산 40억 원이 날아갔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의 '40억 원 애교' 발언 다음날인 29일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오르는 물가와 대출이자에 민생은 신음하는데 안 그래도 모자라는 구 예산을 허투루 낭비하게 한 장본인이 애교로 봐달라니 제정신인가"라며 "이런 범죄자를 사면해 후보로 낸 윤 대통령이나 40억 원 혈세낭비에 애교 운운하는 김 후보나 정말 뻔뻔하고 오만하기 이를 데 없다"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가 28일 오전 화곡역 인근에서 연 선대위 출정식에서 참가자들이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왼쪽부터 박찬대, 고민정 최고위원, 진교훈 후보, 홍익표 원내대표, 서영교, 장경태 최고위원. 2023.9.28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가 28일 오전 화곡역 인근에서 연 선대위 출정식에서 참가자들이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왼쪽부터 박찬대, 고민정 최고위원, 진교훈 후보, 홍익표 원내대표, 서영교, 장경태 최고위원. 2023.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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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김태우, #진교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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