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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오는 24일부터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를 방류하기로 발표한 가운데 2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정부 일일 브리핑에서 정부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오는 24일부터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를 방류하기로 발표한 가운데 2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정부 일일 브리핑에서 정부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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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22일 오후 3시 39분]

정부는 22일 "일본 측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당초 계획대로 방류할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고, 오염수 방류에 계획상의 과학적·기술적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오후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정부는 그간 일본 정부와 지속적으로 소통해왔고, 각료회의에서의 방류 개시 결정 관련 사안에 대해서 사전에 일본 측으로부터 전달받았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오염수 방류 찬성하는 건 아냐... 판단 대상은 일본 측 방류 계획뿐"

다만, 박구연 1차장은 "우리 정부가 오염수 방류를 찬성 또는 지지하는 것은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면서 "오늘 우리 정부가 내린 판단의 대상은 일본 측의 방류 계획이며, 실제 방류가 조금이라도 계획과 다르게 진행된다면 이는 우리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것으로 판단해 일본 측에 즉각 방류 중단을 요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우리 정부는 오염수 방류가 우리 국민의 안전과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도록 이중, 삼중의 확인과 점검 절차를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박 1차장은 그러면서 "실제로 방류가 이뤄졌을 때 이러한 절차들이 빈틈없이 작동할 수 있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면서 "일본 측에 개선을 요구할 사항이 있다면, 신속하게 조치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박 1차장은 정부의 향후 대응계획으로 ▲방류 후 데이터 모니터링 ▲해양 확산 시뮬레이션 추가 실시 ▲해양 방사능 모니터링 강화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일본 측이 오염수를 계획대로 처리해 방류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관련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점검·모니터링 하고 방류 초기 오염수가 해양에 미치는 영향을 선제적으로 조사해 일본이 방류계획 준수하는지를 능동적으로 확인·점검하겠다는 설명이다.

정부 "한국 측 전문가 원전 정기적 방문 합의"
 
일본 정부가 오는 24일부터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를 방류하기로 발표한 가운데 2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정부 일일 브리핑에서 정부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오는 24일부터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를 방류하기로 발표한 가운데 2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정부 일일 브리핑에서 정부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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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박구연 1차장은 정부가 지난 달부터 일본 측과 논의해 온 오염수 방류 관련 후속조치와 관련한 합의 내용도 공개했다.

그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은 우선 한국 측 전문가가 정기적으로 국제원자력기구(IAEA) 후쿠시마원전 현장사무소를 방문하게 한다는 데 합의했다. IAEA가 오염수 방류 관련 최신 정보를 정기적으로 한국 정부에 공유하고, 화상회의도 정기적으로 개최해 각종 정보에 대한 종합적 설명을 듣고 질의응답을 하게 한다는 내용이다.

박 1차장은 긴급 또는 이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도 IAEA로부터 관련 정보를 가능한 빠르게 공유받을 수 있는 연락 체계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오는 24일부터 바다에 방류한다고 발표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오염수 방류를 위한 관계 각료회의를 마친 뒤 방류 개시 시점과 관련해 "기상 등 지장이 없으면 24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태그:#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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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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