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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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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이번 주부터 후쿠시마 방사선 오염수 방류 시운전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정부에 "오염수 투기를 찬성해서는 안 된다"고 요구했다.

홍 시장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우리나라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를 찬성하지도 않을 것이고 찬성해서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미일 경제 안보 동맹과는 별개인 세계인들의 건강권 문제이기 때문"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양투기를 자행하면 그건 일본의 자해행위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또 "후쿠시마 오염수를 주변국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방류하면 일본 해산물의 해외수출은 불가능해질 것"이라며 "어느 나라라도 일본의 해산물은 수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일본에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미 오니의 해양투기가 금지된 지금 그보다 훨씬 위해 가능성이 큰 오염수를 해양 투기하겠다는 것은 큰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일본은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터널에 바닷물을 채운데 이어 방사성 오염수 해양방류를 위한 시운전에 본격 들어갈 예정이다. 도쿄전력은 오는 12일부터 약 2주간 방사성 물질이 포함되지 않은 일반 담수를 바닷물과 섞은 뒤 약 1km 길이의 해저 터널을 통해 목표 지점까지 흘려보내는 작업을 실시한다.

하지만 후쿠시마 제1원전 근처에서 붙잡힌 우럭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이 식품 기준치인 180배나 검출되자 후쿠시마 어민들마저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 정부와 국민의힘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막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성일종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은 지난 8일 "국제기준치에 맞고 법적으로 문제가 없을 때는 우리가 마냥 반대할 수가 없다"며 "대한민국은 문명국가 아닌가"라고 말했다.
 

태그:#홍준표, #후쿠시마 오염수, #오염수 방류 반대, #국민의힘, #IA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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